기사입력 2006-05-25 오전 08:43:28

　“수술실, 중환자실, 병동 어디든 간호사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네요. 사진을 통해 간호사들이 일하는 따뜻한 현장을 접해보니 마음이 든든해집니다.”

　서울시간호사회(회장 박성애)는 `함께하는 간호' 주제 제4회 간호사진전을 5월 18～22일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전시장에서 개최했다. 지하철 역사를 지나던 시민들은 전시장에 잠시 발길을 멈추고 간호사들의 작품을 감상했다.

　금상을 수상한 `귀 기울여요' 등 본상 수상작 9점을 비롯해 총 38점의 작품이 전시됐다. 작품을 심사한 조동창 한국사진작가협회 자문위원은 “ 간호의 현장을 역동적으로 표현한 작품들이 많았다”면서 “일상이 주는 생생한 감동을 잘 포착해낸 간호사들의 안목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치료차 병원에 가던 중 우연히 사진전을 보게 됐다는 이희란(경기 안양시)씨는 “유방암으로 항암치료를 받고 있어 사진들이 더욱 가슴에 와 닿았다”며 “ 작품 속에서처럼 늘 환자 곁을 지키며 친절을 베푸는 간호사들에게서 힘을 얻는다”고 말했다. 어머니와 함께 사진을 감상하던 문정후(경기 과천시) 어린이는 “ 간호사 누나들처럼 남을 도울 수 있는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박성애 회장은 “사진전을 통해 간호사들은 진정한 간호의 의미를 다시금 새겨보는 시간을 갖게 됐다”면서 “ 작품의 소재가 점점 다양해져 간호의 이미지를 시민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yjlee@koreanurs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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