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6-06-08 오전 10:47:40

아프리카 북서부에 위치한 서부 사하라에서 유엔 평화유지활동(PKO)을 수행했던 국군의료지원단이 12년간의 임무를 마치고 귀국했다. 이로써 국군이 수행했던 의료지원 임무는 말레이시아군에 모두 이양됐다.

국군의료지원단은 1994년 스위스로부터 임무를 이어받아 제1진을 유엔 서부 사하라 선거검시단이 있는 라윤에 파병했으며, 12년 동안 모두 542명을 파견, 유엔 요원 및 현지인을 대상으로 진료활동을 지원해왔다.

의료지원단은 유엔 서부 사하라 선거감시단내 유일한 단위부대로 유엔요원에 대한 의료지원, 24시간 응급조치, 현지 사령부에 대한 방역과 식품 및 수질검사 등을 수행해 왔다. 주민들에게 응급상황 대처법, 에이즈 예방법을 교육했으며, 유엔 난민보호기구 활동시에는 의료지원을 하는 등 한국군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

마지막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귀국한 23진 간호반장 이선미 소령은 “7개월의 파병기간 동안 위험한 여건에서 의무지원을 해야 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고 이동시에는 안전상 어려움도 많았지만 현지에서 한국군 간호장교의 위상이 매우 높은 것을 체감하며 보람된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주선영 기자 syju@koreanurse.or.kr

주선영  syju@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