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외교부는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이하 게이츠 재단)과 글로벌 보건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8월 16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이며 게이츠 재단 공동이사장인 빌 게이츠의 방한을 계기로 이뤄졌다. 양해각서에는 외교부 박 진 장관, 보건복지부 이기일 제2차관, 게이츠 재단 빌 게이츠 공동이사장이 서명했다.
게이츠 재단은 ‘감염병혁신연합(CEPI)’ 및 ‘글로벌펀드’ 등 글로벌 보건기구의 가장 큰 민간 공여기관이다. 그동안 보건복지부와의 국제보건기술연구기금(RIGHT Fund) 공동 자금 출연, SK바이오사이언스사의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개발 지원 등을 통해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왔다.
이번 양해각서를 통한 주요 협력분야는 다음과 같다.
○국제보건기술연구기금 등 민간·공공 파트너십을 강화해 국제보건분야에서 한국과 게이츠 재단의 주도적인 역할을 강화한다.
○국제사회의 코로나19 대응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한 ‘글로벌펀드’ ‘감염병혁신연합(CEPI)’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등 보건기구와의 파트너십을 확대한다.
○공적개발원조(ODA) 정책에서 다자보건협력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해당 기관 간 지식과 인적 교류를 증진한다.
○한국의 ‘글로벌바이오인력양성허브’ 지정(WHO) 등과 연계해 중저소득 국가의 바이오 인력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한다.
○글로벌 보건 회복력 강화, 건강 불평등 해소, 바이오헬스 연구 발전 등을 위해 백신, 진단기기, 치료제 감염병 관련 기술의 공동 연구개발 등을 확대하기 위해 협력한다.
보건복지부는 “이번에 체결된 양해각서가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례적인 회의를 개최하는 방안도 논의했다”며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보건복지부와 외교부, 우리 기업과 게이츠 재단 간의 협력 기회 촉진은 물론 국제보건 협력에 있어 한국의 기여도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규숙 편집국장 kschung@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