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병원장 안영근)이 광주광역시에 거주하는 이주민 약 4만명의 건강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활동을 시작한다.
전남대병원은 △광주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단장 권순석) △광주시 감염병관리지원단(단장 김성은) △전남대 글로벌디아스포라연구소(소장 김경학) △고려인 광주진료소(소장 김종선) △이주민종합지원센터(센터장 전득안) △광주이주민건강센터(센터장 김은규) 등 6개 단체와 함께 ‘광주시 이주민 건강권 향상 및 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8월 26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창환 전남대병원 진료처장과 6개 단체 대표들이 자리했다. 이용빈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 광산갑)과 명 진 광주시의원(더불어민주당)이 참석해 축하했다.
협약서에는 △지역 내 이주민 관련 자료조사 등 정보교류 △이주민 건강실태조사를 위한 연구와 사업 공동추진 △이주민의 건강권 향상 및 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공동협력과 상호교류 등의 내용이 담겼다.
전남대병원은 각 기관과 함께 9월 20일부터 10월 14일까지 4주간 광주시 거주 고려인 및 이주민 500명을 대상으로 건강검진과 건강실태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건강검진은 고려인 광주진료소와 이주민종합지원센터에서 진행된다. 혈액검사, 간·신장기능검사, 감염성 질환 등 20가지 항목을 검사한다. 검사 후 설문조사를 통해 건강실태를 조사한다.
안영근 병원장은 “지역 거점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소외계층을 위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의무라고 생각한다”며 “건강권이 취약한 이주민들의 건강을 관리하고 건강실태를 파악해 사회의료 비용을 절감하는 것은 물론 의료사각 지대에 놓인 분들에 대한 지원을 지속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소혜 기자 news3@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