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2-12-12 오전 09:55:16

대한간호협회는 제16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간호계의 입장을 표명하는 성명서를 채택한데 이어 전국 간호사들의 행동지침을 마련했다.

　간협은 "국민의 건강과 안녕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대통령을 뽑을 수 있도록 18만 간호사들이 노력하자"면서 △각 후보의 보건의료정책을 철저히 분석 평가해 올바른 공약을 천명한 후보를 지지한다 △가족과 친지, 동료직원들에게 각 후보의 보건의료 공약을 적극 홍보한다 △모든 간호현장에서 대상자들에게 각 후보의 보건의료 공약을 적극 홍보한다 △한 사람도 빠짐없이 투표에 참여해 귀중한 한 표를 행사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4대 행동지침을 정했다.

　간협은 그동안 국민의 건강권 보장을 위한 보건의료개혁 방안과 간호계의 정책현안이 대통령 선거공약을 통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각 정당에 정책제안서를 보내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이와 함께 성명서 채택을 통해 "18만 간호사들은 국민건강의 옹호자로서 국민을 위한 보건의료정책을 수립하고 실현할 대통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결의를 다짐하고, 각 후보들이 △간호기관 개설권 보장 △간호인력 법정 정원기준 보장 및 간호수가 현실화 △간호교육의 4년제 대학 일원화 △간호법 제정 △간호전문직 자율조정기구 설립 등 간호계 5대 정책과제 실현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건의한 바 있다.

　김의숙 간협 회장은 "대통령 후보들의 선거공약을 면밀히 살피고 평가해 국민건강과 간호발전을 위해 올바른 정책을 추진해 나갈 인물을 뽑을 수 있도록 전 간호사들이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나가자"고 당부했다.

　대한간호정우회(회장·정연강)에서도 대통령 선거에 대비해 발빠르게 움직였다. 간호정우회는 각 정당 및 정치권 관계자들을 만나 간호관련 정책이 대통령 공약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알리고 건의하는데 앞장섰다.

　지난 10월 18일 노무현 민주당 대통령 후보 초청 세미나를 열어 간호법 제정 추진, 간호교육제도 일원화, 간호기관 개설 등의 약속을 받아냈다. 이어 10월 29일 한나라당 서청원 대표최고위원을 만나 간호법 제정을 의원입법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낸 바 있다.

　정연강 간호정우회장은 "간호의 정치적 영향력을 키우고 힘을 결집해 희망찬 미래를 열기 위해 간호정우회가 만들어졌다"면서 "간호계의 주요 정책현안들이 대통령 선거공약에 반영되고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 제16대 대통령 선거에 18만 간호사는 이렇게 행동합니다!

　2002년 12월 19일은 대통령을 선출해야 하는 중요한 역사적 시점입니다. 국민건강의 옹호자인 우리 18만 간호사는 진정한 국민건강을 성취해 나갈 수 있는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행동합니다.

1. 우리는 간호이념에 따라 각 후보가 내놓은 보건의료정책을 철저히 분석·평가해서 올바른 보건의료정책을 공약으로 천명한 대통령 후보를 지지합니다.

2. 우리는 가정과 직장에서 가족과 친지, 그리고 동료직원들에게 각 후보의 보건의료공약을 적극 홍보함으로써 올바른 보건의료정책이 대통령 선출의 중요한 기준이 되도록 적극 노력합니다.

3. 우리는 의료기관, 학교, 산업장, 보건소 등 모든 간호현장에서 우리의 대상자들에게 각 후보의 보건의료공약을 적극 홍보함으로써 올바른 보건의료정책이 대통령 선출의 중요한 기준이 되도록 적극 노력합니다.

4. 우리는 한 사람도 빠짐없이 투표에 참여하여 귀중한 한 표를 행사함은 물론 주위 사람들에게도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권유합니다.

　우리는 위와 같은 실천을 통하여 이번 선거가 국민의 건강과 안녕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는 대통령 선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02년 12월 12일
대한간호협회

정규숙 기자 kschung@nursenews.co.kr

정규숙  kschung@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