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잠시 주춤했던 인천의료원 공공의료사업이 다시 활기를 되찾으며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인천의료원은 암 투병으로 지친 환자와 가족을 위해 ‘무의도 힐링 여행’ 프로그램을 10월 17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인천 손은 약손’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번 여행에는 환자와 가족, 의료진 등 20여명이 참가했다.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 해상관광탐방로, 자연휴양림 등에서 자연과 함께 하는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전문의를 포함한 의료진이 동행해 환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세심하게 살폈다. 여행에 참가한 70대 A씨는 “마음이 정말 편안하고 좋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조승연 인천의료원장은 “이번 여행을 통해 환자와 가족들이 풍요로운 가을을 만끽하며 조금이나마 힘들었던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며 “인천시와 인천의료원이 함께하는 ‘인천 손은 약손’ 사업을 통해 환자와 가족들이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감염병 대응 최전선을 지킨 인천의료원은 지난 5월말 감염병 전담병원에서 해제된 후 그동안 주춤했던 공공의료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인천의료원 공공의료사업팀은 최근 동구 구립 치매전담형 주간보호센터를 찾아 지역 어르신을 대상으로 노인성 피부질환, 배뇨곤란 등 찾아가는 이동검진을 실시했다. 미추홀보건소와 함께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했으며, 특히 심폐소생술 실습 마네킹(애니)을 활용한 교육을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
공공의료사업팀 만성질환 전담 의료진은 연수구보건소와 함께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당뇨병 관리와 합병증 예방’ 건강강좌를 진행했다.
정규숙 편집국장 kschung@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