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5-02 오전 11:26:22

　가정전문간호사의 역할과 업무를 규명한 `가정간호표준'이 채택돼 가정간호서비스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 체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가정간호사회(회장 조혜숙)는 `가정간호표준'을 지난 3월 열린 총회에서 채택했다. 가정간호표준의 내용은 김혜영 가정전문간호사(이대 목동병원 수간호사)가 박사학위논문에서 제시한 것으로 저자의 동의를 받아 원문 그대로 채택했다.

　가정간호표준은 표준, 기준, 지표로 구성돼 있다. 표준은 가정간호사의 업무범위와 책임, 목표를 정의한 것이며, 기준은 표준에 대한 성취정도를 평가할 수 있는 항목이다. 기준의 하위항목으로 지표를 만들어 구체적이고 객관적으로 기준 달성 정도를 측정할 수 있도록 했다. 16개 표준, 53개 기준, 187개 지표를 설정했으며, 모든 항목은 구체적인 진술문 형태이다.

　가정간호표준 채택과 함께 가정전문간호사의 역할과 업무별 활동도 규명했다. 역할을 전문간호 수행자, 상담자, 교육자, 관리자, 사례관리자, 연구자, 지도자로 명시했으며, 각각의 역할에 따른 업무와 활동을 기술했다.

　조혜숙 가정간호사회장은 "가정간호표준이 가정전문간호사의 역할과 활동 중심으로 개발돼 있기 때문에 의료기관과 지역사회에서 실제적인 가이드라인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가정전문간호사들이 가정간호표준에서 제시된 내용을 충분히 숙지해 전문가로서의 자질을 갖추고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힘써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가정간호사회는 총회 자료집에 `가정간호표준'과 `가정전문간호사의 역할과 업무별 활동'을 수록해 회원들에게 배부했다. 홈페이지(www.hcna.or.kr)에서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이유정기자  yjlee@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