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의료원(이하 연세의료원)은 인천시 송도국제도시에서 송도세브란스병원(가칭) 착공식을 12월 28일 개최했다. *사진 및 조감도 제공=연세의료원.
착공식은 송도세브란스병원 신축부지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허동수 학교법인 연세대학교 이사장, 서승환 총장, 윤동섭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등 연세대학교 및 연세의료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또한 유정복 인천시장, 정일영 국회의원,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허 식 인천시의회 의장, 인천시 주요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윤동섭 의료원장이 송도세브란스병원 추진경과를 보고했으며, 이어 참석자들이 발파식을 진행했다.
지하 3층-지상 15층 800병상 규모
환자 중심 의료환경 조성 --- 자연친화적 힐링 공간
○송도세브란스병원은 송도국제도시 7공구 연세대 국제캠퍼스 내에 건립된다. 연면적 85,950m²(26,000평) 부지에 지하 3층·지상 15층 800병상 규모이다.
송도세브란스병원의 건축설계는 환자 중심의 의료환경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래 지향적인 마스터플랜을 바탕으로 전문센터 중심의 특성화 병원 모델로 진료의 특성화와 효율화를 추구했으며, 외래 진료 구역의 표준화 및 모듈화를 통해 미래 의료환경 변동성에 대비했다.
○내원객들에게 자연친화적인 힐링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내부 중정을 녹지에 둘러싸인 공간으로 조성했다. 병실 구조는 4베이(bay)를 적용해 입원환자들의 모든 침상에서 자연채광이 가능하고, 독립적으로 외부를 조망할 수 있도록 독립 채광창을 계획했다.
○병동 구조를 정방형 형태로 설계해 간호사의 내부 동선을 약 40% 줄여 위급상황 발생 시 더 빠른 대처를 할 수 있도록 업무 효율을 높였다.
미래의료 패러다임 선도하는 정밀의료병원 실현
바이오메카 송도에서 바이오산업화 거점병원 역할 기대
○미래형 병원이라는 타이틀을 내건 송도세브란스병원은 AI와 빅데이터 등의 첨단기술을 접목해 환자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또한 살아있는 세포를 사람에게 이식해 난치질환을 치료하는 세포치료, 유전체 검사를 통해 유전성 질환을 선제적으로 예측하고 대응하는 첨단 유전체 기반 의료 등을 실현해 환자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미래의료의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정밀의료병원을 구현하겠다는 계획이다.
○바이오 분야 연구기능을 갖춘 바이오산업화 거점병원으로서의 역할도 수행한다. 연세대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연세사이언스파크 사업과 송도지역에 집적한 굴지의 바이오 기업 및 인프라 등 송도국제도시의 60여개의 국내외 대학, 연구소, 제약사, 바이오 기업들과 연계해 산·학·연·병 협력 모델을 구축한다. 바이오헬스 융합연구 등을 통해 K-바이오를 선도하는 바이오 클러스터 내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윤동섭 의료원장은 “최근 경기침체로 인한 원자재 비용 상승과 의료인력수급 등 여러 어려움에도 연세의료원은 협약이행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규숙 편집국장 kschung@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