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의료원이 한국환경공단의 ‘탄소중립실천포인트’ 프로그램에 2월 7일부터 참여했다. 국내 의료기관 중 첫 시행이라고 밝혔다.
탄소중립실천포인트 프로그램은 국민들의 탄소중립실천문화 확산을 위해 기획된 제도다. 일상생활에서 친환경 활동을 실천하는 국민에게 실적에 따라 탄소중립실천포인트를 지급한다. 해당 포인트는 카드 포인트나 현금으로 쓸 수 있다.
한림대의료원은 친환경 실천항목 중 ‘전자영수증’ 부문으로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한림대의료원 산하 4개 병원(한림대성심병원, 한림대강남성심병원, 한림대춘천성심병원, 한림대동탄성심병원)에서 수납시 모바일로 결제해 전자영수증을 받으면 한국환경공단 시스템과 자동연계돼 ‘탄소중립실천포인트’가 쌓이게 된다.
한국환경공단의 ‘탄소중립포인트 녹색생활실천’ 사이트에 가입한 후, 진료 후 발송되는 ‘알림톡’을 통해 진료비를 수납하면 된다. 전자영수증이 자동발급되고, 영수증 한 건당 100원이 쌓여 현금처럼 사용가능하다.
한림대의료원은 영수증을 전자화하면, 연간 8.1kg의 탄소를 흡수하는 30년생 소나무를 최대 1727그루 심는 효과라고 설명했다.
윤희성 한림대의료원 상임이사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페이퍼리스 병원’을 구축하면 탄소배출량뿐 아니라 수납 대기시간도 줄일 수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ESG 관련 사업을 전개해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림대의료원은 2008년 ‘에코 한림’을 선포하고 교직원뿐 아니라 환자 및 보호자도 친환경 활동에 적극 동참할 수 있는 ESG 활동을 지속해왔다. 2021년부터는 탄소저감을 위해 ‘감(減)탄 프로젝트’를 시행하며 친환경 활동에 앞장서왔다.
주은경 기자 news2@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