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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대 부산백병원, 부산원광신협과 시각장애인 ‘각막이식수술 지원’ 협약
기사입력 2023-02-22 오전 09:43:21

인제대 부산백병원(병원장 이연재)이 부산원광신협(이사장 박시윤)과 시각장애인을 위한 각막이식수술 지원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연재 병원장, 양재욱 진료부원장, 안과 황문원 교수가 참석했으며, 부산원광신협 박시윤 이사장, 이상민 부장, 이동윤 주임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부산원광신협은 각막 제공·통관·수송 등 기증받은 각막의 공급을 지원한다. 부산백병원은 수술 대상자 발굴·선정·진료를 통해 각막이식수술을 시행한다.

부산에 거주 중인 각막이식이 필요한 중증 시각장애인을 선정한 후 미국 LA코리아타운라이온스클럽을 통해 각막을 기증받아 미국 LA에서 한국 부산으로 신속히 운반해 수술을 시행한다. 안구 수송비용은 부산원광신협에서 지원한다.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에 따르면 2020년 한 해 국내 안구이식 대기자는 2286명이었으나 2021년 2월말 기준 실제 기증 및 이식은 345건에 그쳤다. 이식대기자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기증 건수로 인해 외국에서 각막을 기증받기도 한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황문원 부산백병원 안과 교수는 “각막이식이 필요한 시각장애인들은 기증자가 나타날 때까지 하염없이 기다리거나 외국에서 안구를 수입해 거액의 항공운송비를 내야만 수술받을 수 있다”며 “이마저도 코로나19로 인해 항공운항 횟수가 줄어 수급이 쉽지 않은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산원광신협의 지원을 통해 각막이식수술을 시행하고, 시각장애인들에게 희망의 빛을 선물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백병원은 지난해 3명의 시각장애인에게 각막이식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한 바 있다. 부산라이온스클럽 회장을 지낸 부산원광신협 박시윤 이사장이 미국 LA코리아타운라이온스클럽과 협약을 맺고, 각막을 기증받아 이를 부산백병원에 제공했다. 이후 황문원 교수의 집도로 전층 각막이식수술을 시행해 3명 모두 앞을 볼 수 있게 됐다.

  

주은경 기자  news2@koreanurs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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