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8-22 오전 10:30:54

　세계 수술간호의 새로운 도약 무대가 될 `2007 세계수술간호학회'가 오는 10월 1~4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학회 주제는 `근거중심 수술간호(The World of Perioperative Nursing : Evidence Practice Future)' 이며, 40개국에서 2000여명의 간호사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세계수술간호학회는 미국 덴버에 본부를 두고 있는 수술간호협회(AORN) 주최로 2년마다 열리는 국제학회로, 올해는 한국 병원수술간호사회(회장 윤계숙) 주관으로 서울에서 막을 올린다. 병원수술간호사회는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학회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학회에서는 수술간호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최신 연구결과를 공유하며, 양질의 간호서비스 전략을 모색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개회식에서는 김화중 한국여성단체협의회장(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변화하는 보건의료 시스템에서의 간호 리더십 전략' 주제로 특강을 하며, 폐회식에서는 성영희 병원간호사회장이 `한국 임상간호의 발전 전략' 주제로 강연한다.

　메인 세션은 △감염예방 △수술실에서의 의료과실 대처 △환자안전 △수술 전 무균관리 △환자안전을 위한 수술팀원 간의 커뮤니케이션 주제로 진행된다.

　컨커런트 세션에서는 간호결과 평가, 수술실 업무환경, 최고의 간호서비스, 감염관리, 환자안전, 질 향상 전략, 의료 신기술의 영향력, 임상실무교육, 간호전문직 커리어 개발, 간호사 인력관리, 의사소통 전략, 리더십, 조직관리 등을 주제로 다룬다. 30여명이 논문을 발표할 예정.

　포스터 세션에서는 40여편의 연구결과가 발표된다. 세계수술간호연맹(IFPN) 회원국들의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미팅, 5개 병원 견학, 최신 수술 장비 및 물품 전시회가 열린다. 간호사들이 전통의상을 차려입고 우정을 나누는 `인터내셔널 펠로우십 나이트'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윤계숙 병원수술간호사회장은 “이번 학회는 한국 수술간호의 우수성과 저력을 전 세계에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환자안전과 수술간호의 중요성을 부각시킴으로써 수술실이 충분한 간호인력이 배치돼야 할 핵심부서임을 알리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병원수술간호사회는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았으며 4500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20주년 기념행사는 학회 기간 중인 10월 2일 오후 6시 코엑스 장보고홀에서 열린다.

정규숙기자  kschung@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