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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국시 수석합격한 을지대 졸업생 박혜민 간호사 --- 모녀 간호사 탄생
기사입력 2023-03-06 오후 02:42:10

코로나 시대 ‘온라인 강의’ 잘 이끌어주신 교수님들께 감사

모의고사 문제풀이 ‘오답정리’ 열심히 한 것 도움 돼

“간호사 국가시험을 준비하면서 수석합격에 대해 생각해본 적은 없었기 때문에 소식을 들었을 때 많이 놀랐고, 한편으론 뿌듯하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어머니와 함께 모녀 간호사의 길을 갈 수 있게 돼 기쁩니다.”

올해 간호사 국가시험에서 수석합격의 영예는 을지대(성남) 졸업생 박혜민 씨가 차지했다. 295점 만점에 289점(100점 만점 기준 98.0점)을 받았다.

박혜민 간호사는 “평소 수업을 들으며 꼼꼼히 노트 정리를 했고, 특히 이론지식을 실습 시 환자사례에 직접 적용해보면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신 교수님의 가르침을 성실히 따른 것이 큰 도움이 됐다”며 “전공과목 교수님들이 준비해주신 국가시험 특강도 주효했다”고 말했다.

자신만의 공부 비결을 꼽자면 ‘오답정리’를 열심히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했다.

“학교에서 본 모의고사는 물론이고 문제집을 3권 정도 선택해 실제 국가고시처럼 풀어본 후 오답정리를 했어요. 특히 헷갈리는 문제는 표시했다가 개념 정리를 다시 해보는 식으로 공부했죠.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도 좋지만 헷갈리는 부분을 정확하게 짚고 넘어가는 것이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체계적인 시뮬레이션 실습교육 --- 을지대병원에서 임상실습

2019년 대학에 입학한 박혜민 간호사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온라인 강의를 주로 들었던 세대이다.

그는 “낯설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교수님들의 열정적인 강의와 즉각적인 피드백 덕분에 학업에 큰 어려움을 느끼지는 않았다”며 “체계적인 시뮬레이션 실습교육과 재단 부속병원인 을지대병원에서의 임상실습을 통해 간호사의 업무를 직접 체험하고 배울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질문했을 때 자세하게 답변해주시고, 모르는 부분을 확실하게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게 도움을 주신 교수님들께 감사드린다”며 “비대면 수업 중에도 지도교수님과 지속적으로 전화면담을 할 수 있었고, 정서적인 부분도 세심하게 돌봐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을지에서의 4년간 얻은 귀한 선물은 마음이 잘 맞는 좋은 친구들을 만난 것”이라며 “지치고 힘들었을 때 친구들과 서로 다독이며 어려움을 나누고 헤쳐나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어머니와 함께 간호사의 길 걷게 돼 기뻐

박혜민 간호사는 자신의 롤모델인 어머니의 뒤를 이어 모녀 간호사의 길에 들어섰다. 박영남 경희대병원 간호사가 그의 어머니이다.

“엄마는 진짜 참 간호사 그 자체예요. 항상 환자 입장에서 생각하고, 환자를 위하는 마음을 갖고 계신 모습을 보며 존경해왔어요. 엄마를 닮고 싶었고, 엄마처럼 되고 싶었죠. 이제, 본격적으로 엄마를 닮아가는 첫걸음이 시작돼 설레고 기뻐요.”

서울아산병원에 취업한 박혜민 간호사는 “환자가 의지하고 믿을 수 있는 간호사가 되고 싶다”며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지만, 환자에게 최상의 간호를 제공하기 위해 꾸준히 공부하고 노력하는 간호사가 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정규숙 편집국장  kschung@koreanurs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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