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2-12-20 오전 11:23:13

　장기요양보호 대상노인의 건강유지와 증진을 위한 지역사회 연계모델 방안으로 민간 가정간호사업소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이는 보건복지부가 장기요양보호 대상노인의 건강유지와 증진을 위한 지역사회 연계모델 개발을 위해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김은경 책임연구원팀에 의뢰한 `장기요양보호 대상노인의 건강유지·증진을 위한 지역사회 연계모델 개발연구' 보고서를 통해 밝혀진 것이다.

　김은경 책임연구원팀은 "우리나라의 경우 빠른 고령화 사회 진입과 만성퇴행성 질환 및 노인성 질환자의 증가로 인해 비용효율적일 뿐 아니라 가정간호 대상자의 요구에 적합하고 접근성이 용이한 질적 수준의 민간 가정간호사업소제도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또 지역사회내 시설, 인력, 서비스 자원들의 기능을 활성화하고 활용도를 증진시킬 수 있는 효율적인 연계체계 구축을 위해 보건-복지-행정 책임자들이 일차적인 협의체를 구성하고 보건소 방문간호사를 중심으로 케어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지역 내 장기요양 노인의 발견 △정보의 수집 및 제공 △대상의 변화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 역할 수행 등 이에 따른 필요자원과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역사회 장기요양 보호대상 노인의 경우 신체적 돌봄과 간호요구도가 높은 대상자이므로 보건소가 중심기관이 되고 방문간호사가 사례관리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대상노인의 건강증진 요구 등 필요한 서비스에 대해 복지관 및 해당기관과 서로 연계하고 정보교환을 총체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책임연구원팀은 이와 함께 "이번 연구의 시범사업 대상지역인 서울 동작구의 경우 의료기관중심 가정간호를 실시하는 병원이 존재하지 않고 실제 보건소 중심의 방문간호대상자는 의료급여대상 수혜자가 대부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조사결과 지역사회 장기요양 대상노인의 11.2%가 가정간호 대상 노인으로 나타났다"며 "가정간호가 활성화되면 민간 가정간호사업소와 보건소 방문간호와의 긴밀한 협조체계 구축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백찬기 기자 ckbaik@nursenews.co.kr

백찬기  ckbai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