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법 제정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민트천사 캠페인’이 전국에서 열린다.
대한간호협회 김영경 회장은 3월 22일 오전 10시 30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트천사 캠페인 민심대장정’을 전국을 순회하며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민트천사’는 ‘민심의 물꼬를 트며 국민과 소통하는 간호천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대한민국 국민건강과 의료시스템이 민트색처럼 희망차고 생기있게 변화하길 바라는 마음을 표현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김영경 회장 옆에는 민트천사 캠페인 민심대장정에 동참하는 간호사들이 함께 자리했다.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 오전 11시부터 국회의사당 앞 계단에서 민트천사 캠페인 민심대장정 발대식이 열렸다.
특히 김영경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간호법은 부모돌봄법”이라면서 “우리 부모님을 비롯한 환자, 노인, 장애인 등의 사회적 돌봄을 위한 공적가치 실현을 위해 간호인력이 확충돼야 하고, 간호정책의 근거법인 간호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간호법은 의사들의 이익이나 현행 의료시스템을 침해하지 않는다”며 “국민의 건강과 행복을 증진하는 지역돌봄, 부모돌봄을 지향한다”고 밝혔다.
김영경 회장은 “의사들의 제 밥그릇 챙기기가 대한민국 전체 의료시스템을 불신하게 만들고 있다”며 “의사협회에서 간호법을 반대하는 이유가 ‘의사 증원 및 의대 정원 확대’ 논의를 사전 차단하기 위해서라는 의견이 파다하다”고 말했다. 이어 “의사들은 간호법을 제물로 삼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의사협회장에게 ‘간호법과 존엄한 돌봄 활성화의 걸림돌은 과연 누구인가?’ 주제로 텔레비전으로 생중계되는 범국민 공개토론회를 열자고 제안했다. 토론의 세부 주제로 국민 의료서비스 강화와 의대 정원 확대 필요성, 간호법은 왜 부모돌봄법인가, 현행 의료서비스는 과연 부모돌봄에 최적인가 등을 다루자고 말했다.
정규숙 편집국장 kschung@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