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이 소아응급 전담 전문의의 24시간 진료가 가능한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를 열었다.
인하대병원은 기존에도 외래진료와 권역응급의료센터를 통해 공백 없이 소아에 대한 종일진료 체계를 이어왔으며, 보건복지부의 필수의료 대책에 따라 전문센터로 지정받았다고 밝혔다. 지정기간은 2025년 12월 31일까지 3년이다.
인하대병원은 기준에 따른 시설 공사를 마치고, 센터 운영에 대한 보건복지부의 최종 승인을 받은 뒤 지난 4월 7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센터에는 소아 응급환자 병상 5개, 중증 소아 응급환자 병상 2개, 소아 음압격리 병상 1개, 일반격리 병상 1개가 마련됐다. 소아 전용 제세동기와 인공호흡기, 이동 환자감시장치 등의 필수 의료장비도 갖췄다.
24시간 소아 응급환자를 진료할 전문의 6명과 간호사 16명 등 전담 의료진을 확보했다.
인하대병원은 전문센터 지정을 기념하는 개소식과 심포지엄을 4월 26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정복 인천시장, 김교흥 국회의원, 허종식 국회의원, 김정헌 인천시 중구청장, 조명우 인하대 총장, 김성중 중앙응급의료센터장, 이용희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 사무관 등이 참석했다.
이택 인하대병원장은 “소아청소년과 위기 상황에서도 인천에서 유일하게 중증·난치 소아 환자들의 외래진료, 응급진료, 입원치료까지 모두 공백 없이 가능했던 곳이 인하대병원”이라며 “최근 5명의 소아청소년과 우수 전문의를 추가 영입했고, 소아 병상도 확대할 계획인 만큼 필수의료에 대한 사명감을 갖고 역량 강화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규숙 편집국장 kschung@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