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의료원(의료원장 김종연)은 남태평양의 섬나라 피지를 찾아 한국국제협력단(KOICA) 글로벌연수 ‘피지 감염병 대응 역량강화 사업’ 연수를 진행했다고 8월 31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영남대학교와 영남대의료원이 협력해 피지 보건의료부(MHMS) 감염병 관리 담당 중견관리자와 일선 의료진 2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연수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3년에 걸쳐 진행된다. 첫해인 올해에는 이경수 영남대학교 산학연구부총장과 김용대 영남대의료원 국제보건의료협력처장 등 총 9명의 연수팀이 피지의 수도 수바를 방문했다.
연수팀은 △한국의 감염병 관리체계 △한국의 감염병 감시체계 △감염병 위기대응과 로컬 거버넌스 △병원 내 환자 및 직원 감염관리 △의료관련 감염 표준예방지침 △한국의 병원감염 관리정책과 운영사례 등을 강의했다.
연수 마지막 날에는 예방접종통합관리시스템 구축, 감염병 관리 전문인력 보수교육 등을 주제로 하는 액션플랜 발표회를 가졌다.
연수생 대표 의료인은 “연수과정을 통해 한국의 감염병 관리와 감시체계, 예방접종 시스템, 지역 거버넌스에 대해 많이 알게 됐다”며 “피지도 예방접종통합관리시스템을 도입해, 개인별 예방접종기록을 체계적으로 보관·관리하고 누락자를 관리해 접종률을 높이고 싶다”고 전했다.
연수과정 책임자인 이경수 산학연구부총장은 “이번 방문 연수를 통해 현지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감염병 관리 및 감시계획 수립과 실천 방안을 마련하고자 양국의 전문가들이 심도있게 논의했다”며 “내년 한국 초청 연수에서는 현장학습과 기관방문을 포함한 다양한 교육으로 연수생들의 역량 강화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혜진 기자 news3@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