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안암병원(원장 한승범)이 ‘CAR-T 항암치료센터’를 개소했다고 9월 6일 밝혔다.
CAR-T 세포 치료제는 환자의 면역세포(T세포)를 이용한 것이다. 환자의 혈액에서 얻은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능동적으로 찾아내 파괴하도록 유전자를 변이해 다시 환자 몸속에 넣는 방법이다.
CAR-T 항암세포치료는 정상 세포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어 현재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GMP시설 등 첨단 인프라를 갖춰야 가능해 국내에서 소수의 병원만 실행할 수 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시설 허가를 받아 국내에서 여섯번째로 CAR-T 항암치료센터를 개소했다. 센터는 혈액내과, 소아청소년과, 진단검사의학과 등 다학제간 협력을 통해 암 치료에 돌입한다.
윤을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CAR-T 항암치료센터는 암세포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 것”이라며 “난치성 질환 환자에게 도움이 될 최신기술과 장비 도입을 준비해온 CAR-T 항암치료센터 교수들에게 감사하며, 더 많은 생명을 살리고 의학 발전을 선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용 CAR-T 항암치료센터장은 “CAR-T 항암치료센터 개소를 위해 물심양면 지원해준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이 시설이 서울 동북부지역 난치성 암환자 치료를 위해 잘 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CAR-T 치료제’ 등 항암면역세포 치료제 임상용 의약품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또 혈액내과 김병수 교수가 CAR-T 개발 관련 연구과제를 수주하는 등 최첨단 세포치료와 관련된 산학연병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정혜진 기자 news3@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