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원장 이연재)은 여성 장애인을 위한 ‘장애친화 산부인과’(과장 김영남)를 개소했다고 9월 7일 밝혔다.
보건복지부가 지정하는 ‘장애친화 산부인과’는 장애인 건강권 및 의료접근성 보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여성 장애인이 불편 없이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시설, 장비, 인력을 갖추고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다.
현재 전국 10개 의료기관이 장애친화 산부인과로 지정됐다. 부산백병원을 포함해 4곳이 운영을 시작했다.
특히 부산백병원은 전문 코디네이터를 도입했다. 코디네이터는 수어통역과 같은 의사소통 서비스와 예약, 진료, 분만, 입원 등 진료 전 과정을 환자와 동행한다.
또 장애인 환자가 안전하게 상담과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정기준을 충족한 각종 시설과 장비를 마련했다. 휠체어 접근성을 고려해 이동동선에 따라 설비와 장비를 배치했으며, 침대형 특수휠체어, 전동침대, 이동식 전동리프트 체중계, 성인기저귀 교환대 등 편의기구와 검사장비를 마련했다.
7일 열린 개소식에는 부산백병원 이연재 병원장, 양재욱 진료부원장, 김영남 산부인과장과 보건복지부 김정연 장애인건강과장, 부산광역시 이소라 시민건강국장, 국립재활원 이보람 장애인건강사업과장, 부산광역시 이종화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장, 예수병원 홍상기 산부인과장 등이 참석했다.
김영남 산부인과장은 “여성 장애인에게 안전한 임신·출산 환경과 생애주기별 여성질환 진료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부산·경남권역 여성 장애인이 건강한 삶과 의료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역 내 유관기관, 산부인과 병·의원과 상호연계해 지속적인 전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정혜진 기자 news3@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