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하단 바로가기
제4차 한·중 간호지도자 포럼
노인건강 간호의 힘으로 지켜야
기사입력 2000-10-19 오전 09:43:27
제4차 한·중 간호지도자 포럼이 11일 중국 주해시 소재 주해 트레이닝센터 아카데믹홀에서 '노인간호'를 주제로 개최됐다.

김화중 대한간호협회장(김조자 제2부회장 대독)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 96년 한·중 간호지도자 포럼이 출범한 이후 한국과 중국의 학문적 교류는 활발히 진행돼 왔다"고 말하고 "포럼은 앞으로 간호의 국제화와 세계화에 큰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화중 회장은 특히 "급속한 인구의 노령화로 인해 대다수의 노인들이 만성질환으로 고통을 받고 있음을 감안할 때 간호학 영역의 확대 발전과 노인간호분야의 강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중국과 한국의 노인간호 영역 사이의 교류와 협력은 우리뿐 아니라 세계의 당면과제를 함께 풀어나가며 인류의 건강을 위해 보다 폭넓게 기여하고자 하는 궁극적인 목표에 기초를 둔 것"이라고 말했다.

왕춘생 중화간호학회 이사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노인간호의 내용을 더욱 풍부히 하고 승화시키게 될 것"이라며 "이는 노령화 사회의 수요에 적응하기 위한 것으로 두 나라 간호계 사이의 친선이 더욱 강화되고 간호학이 번영하며 높은 수준으로 발전함을 의미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왕춘생 이사장은 이어 "오늘날 간호는 다원적인 수요에 대비해야 한다"며 "한·중 포럼을 통해 두 나라의 간호 발전을 도모하고 더욱 번영시켜나가자"고 덧붙였다.

이번 포럼에서는 한국측에서 김조자 간협 제2부회장이, 중국측에서는 왕춘생 중화간호학회 이사장이 '노인간호서비스 공급체계 개발전략'을 내용으로 주제 발표를 했다.

이어 △한국노인의 건강문제(임숙영 보건복지부 사무관) △한국의 노인간호서비스 공급체계(이경자 연세대 간호대학 교수) △한국 노인전문간호사의 역할과 전망(이정희 삼성서울병원 간호이사) △한국의 노인간호체계(송미순 서울대 간호대학 교수) △식습관과 생활양식이 노년의 내당능저하 발병과의 관계연구(황리 해방군 총병원 소화병동 간호사) △노인치매 간호의 새로운 도식(리자후이 중화간호학회 노인전문위원회 주임위원) △암환자의 삶의 질 지표조사(진금연 광주 중산의과대학 종양병원 간호사) △노년성 치매행위와 심리증상에 대한 간호(양션 북경 수도의과대학 선무병원 간호장) 등 8편의 연제가 발표됐다.

한편 포럼이 끝난 뒤 숙소인 호텔 점보 주해 중식당에서는 양측 대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측 주최로 만찬이 열려 우의를 다졌다.

포럼 참가자들은 12일 광주시 인민병원 노인병동을 둘러보았으며 중산의과대 간호대학을 방문해 중국 간호교육 현황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13일에는 중산시 의양원(양로원)을 견학하고 우리나라 노인시설과의 차이점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중국 주해·백찬기 기자 ckbaik@nursenews.co.kr

백찬기  ckbaik@nursenews.co.kr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