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병원장 신응진)이 유행성 감염병 발생 시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유행성 감염병 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했다고 12월 7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응급의료센터를 통해 입원한 에볼라바이러스병 의심환자 대응’을 주제로 한 토의형 도상훈련으로 진행됐다.
에볼라바이러스병은 생물테러 위험과 치명률이 매우 높은 제1급 감염병으로, 집단발생 우려가 커 높은 수준의 격리와 감염 노출 최소화 훈련이 필요하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감염재난신속대응TF팀은 △상황 파악 선발대 △이송로 확보반 △이송반 △환경관리반 등으로 팀을 구성해 의심 환자 발생 상황을 가정했다.
TF팀은 병원 도면과 감염병 노출 환자 모형을 활용한 최단거리 이동 동선을 파악해 응급의료센터 양‧음압격리실로 이송하는 훈련을 실시했다.
또 질병관리청 배포 ‘제1급 감염병 바이러스성 출혈열 대응 지침’에 따라 발생 장소‧이동 동선 환기와 소독을 실시하고, 노출환자 위험도 분석과 코호트 관리 방안을 논의했다.
마지막으로 에볼라바이러스로부터 피부, 호흡기를 보호할 수 있는 ‘Level C’ 등급의 보호복 착·탈의 실습과 신종·재출현 감염병 의심 환자 발생 시 신속한 보호구 착의 및 출동 훈련을 실시했다.
한편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원내에서 확인된 신종·재출현 감염병으로 인한 유행 발생 시 감염 노출 최소화를 위해 감염재난대책본부 내 감염재난신속대응 TF팀(Infectious Disease Disaster Rapid Response Taskforce team; IDRRT)을 운영하고 있다. 감염내과, 응급의학과, 소아청소년과, 간호부, 원무팀, 총무팀, 시설팀, 감염관리팀 등 다양한 부서 직원들로 구성됐으며, 제정된 ‘IDRRT 매뉴얼’에 따라 위기 시 체계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정혜진 기자 news3@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