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김헌주)은 흡연자 집단을 세분화해 맞춤형 금연 상담을 제공하기 위한 지침서 ‘금연 상담의 실제와 활용’을 발간했다고 12월 21일 밝혔다.
이번 지침서는 국가금연지원서비스를 수행하는 금연 상담사의 상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개발됐다.
지난해 성인 남성, 성인 여성, 청소년 대상 금연 상담을 위한 지침서를 발간했고, 올해는 임산부, 감정노동자, 고도흡연자 등 다양한 흡연자 집단에게 맞춤형 금연 상담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침서는 금연 상담사가 대상자별 특성화 프로그램 및 다양한 근거 기반 콘텐츠를 활용하도록 했다.
먼저 ‘임산부 흡연자’ 편은 임신을 준비하거나 임신 중인 흡연 여성이 자신에게 맞는 금연 동기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 ‘동기 강화 상담’ 3차시를 포함했다. 향후 산부인과학회 등과 연계해 의료현장에서 금연 상담 제공 시 임산부 흡연자 지침서를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감정노동 흡연자’ 편은 감정노동이라는 직업적 상황에서 겪는 스트레스에 대한 인지와 관리를 통해 금연 실천 및 성공을 이끄는 콘텐츠를 강화한 상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고도흡연자’ 편은 흡연량이 많거나 중독 수준이 높아 금연 실천이 어려운 흡연자에게 금연 체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금연 시도에 자신감을 갖고 실제 금연으로 이어지도록 독려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금연 상담의 실제와 활용’은 전국 보건소 및 지역금연지원센터 등 300여 개 기관에 책자로 배포될 예정이다. 금연길라잡이(nosmokeguide.go.kr) 및 금연두드림 누리집(nosmk.khepi.or.kr/nsk/)에서 전자책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또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지역금연지원센터와 금연 상담사를 대상으로 ‘금연 상담의 실제와 활용’ 온라인 연수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신꽃시계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금연 상담 현장에서 상담 대상자를 세분화한 전문 상담 지침서 요구가 높았다”며 “이번 지침서가 금연 상담사의 상담 역량을 높이고 국민 건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혜진 기자 news3@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