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병원장 박준성)이 방사선 치료장비 ‘헬시온(Halcyon 4.0) 하이퍼사이트’를 도입,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1월 8일 밝혔다.
‘헬시온’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실시간으로 입체적 세기를 조절해 최적의 회전치료를 시행하는 첨단 방사선 치료 장비다.
뇌·두경부암, 폐암, 전립선암, 유방암 등 대부분의 종양치료가 가능하며, 정확한 정밀치료와 기존 장비에 비해 획기적으로 빠른 속도가 장점이다.
아주대병원이 지난 2021년 처음 도입한 이후 두번째 도입이다. 이번에는 아시아 처음으로 ‘하이퍼사이트’ 기능을 탑재했다.
‘하이퍼사이트’에는 현재 사용되는 방사선 치료장비 중 가장 큰 영상패널과 최신 알고리즘을 탑재했다. 6초 만에 일반 CT와 비슷한 수준의 고화질 영상을 얻을 수 있으며, 환자에게 노출되는 영상 방사선량은 절반 수준이다.
특히 ‘하이퍼사이트’ 영상은 방사선량 계산에 직접 활용하도록 개발돼 방사선량 오차를 줄였다.
또 5㎜ 간격의 해상도로 암 조직에 정확하게 조사해 정상조직이 방사선에 닿는 것을 최소화한다.
아주대병원 측은 “하이퍼사이트의 최신 기능으로 매일 확보한 양질의 영상을 통해 종양의 미세한 변화를 치료계획에 실시간으로 반영할 수 있게 됐다”며 “맞춤형·적응형 방사선치료가 가능해져 치료효과는 극대화하고, 부작용은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표면 유도 방사선치료 보조기기인 ‘Align RT’를 함께 도입해 환자 몸에 표시(마킹)를 하는 불편을 없앴다.
박준성 병원장은 “우리 병원은 환자 안전·편의 중심의 의료서비스 구현에 주력하면서 독립 공간, 전담 의료진을 갖춘 로봇수술센터·당일치료센터 개소에 이어, 새로운 첨단 의료장비를 도입했다”며 “최상의 의료서비스 위한 진료환경 조성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혜진 기자 news3@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