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5-21 오전 10:17:37

　광주광역시간호사회(회장 소향숙)는 국제간호사의 날 기념행사로 서서평(E.J. Shepping) 간호선교사를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5월 15일 서서평 간호선교사 묘역에서 추모식을 갖고 고인의 뜻을 기렸다. 광주시간호사회 임원진들이 참석했으며, 차종순 호남신학대 총장의 인도로 추모예배가 진행됐다.

　서서평 간호선교사는 조선간호부회(대한간호협회 전신) 초대회장을 지낸 인물로, 1900년대 초반 황무지와 같은 우리나라를 찾아와 의료 선교 사회사업에 일생을 바쳤다. 1880년 독일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간호학을 공부했으며, 1912년 광주기독병원 간호부장으로 한국 땅을 밟았다. 세브란스병원 간호학교 교사로 간호교육에 이바지했다. 1934년 타계할 때까지 가난하고 버림받고 병든 이들을 위한 간호와 선교활동에 헌신했다.

　소향숙 회장은 “서서평 간호사가 보여준 간호정신을 우리들 마음에 깊이 새기자”면서 “내년에는 광주시간호사회 20주년을 기념하면서 고인의 정신을 기리는 사업에 더 힘써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규숙기자  kschung@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