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병원장 신현철)은 파라과이 보건복지부 장관이 방문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협력을 요청했다고 3월 19일 밝혔다.
이번에 방문한 인사는 파라과이 마리아 테레사 바란 와실축 보건복지부 장관과 페를라 가르시아 주한 파라과이 대리 대사 등이다.
마리아 테레사 바란 와실축 장관은 메디컬코리아 2024 참석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회담 후 강북삼성병원과의 교류 협력을 위해 병원을 찾았다.
강북삼성병원 강재헌 미래헬스케어 본부장은 방문단에게 △ICT를 활용한 근로자 건강관리 △재외국민 비대면 의료상담 △국민건강 스마트 건강관리 사업 △디지털 치료기기 임상시험 기술 등 디지털의료 현황을 소개했다.
마리아 테레사 바란 와실축 장관은 강북삼성병원의 모바일 건강관리, 재외국민 비대면 의료 프로그램 진행 시 사용하는 스마트 청진기, 웨어러블 심전도계, 실시간 연속혈당 측정기 등을 직접 체험하며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와 한국의 첨단의료사업에 대한 질문을 이어갔다.
또 함께 방문한 아드리아나 아마리쟈 보건복지부 국제협력국장은 삼성전자에서 곧 출시하는 헬스케어용 웨어러블 ‘Bot Fit’의 다양한 기능을 체험했다.
마리아 테레사 바란 와실축 장관은 “강북삼성병원의 건강검진 데이터와 각종 웨어러블 기기, 라이프로그 데이터 연계를 통한 국민 건강관리 프로그램이 인상적”이라며 “AI, 메타버스 등의 기술을 도입한다면 파라과이의 많은 만성질환 환자를 치료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북삼성병원 방문을 통해 파라과이의 의료소외지역인 차코의 의료전달시스템 개선을 위한 청사진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강북삼성병원에 의료기술협력을 요청했다.
강재헌 본부장은 “지난해 파라과이에 방문해 마리아 테레사 보건복지부 장관과 환담을 진행한 후, 양국의 보건의료 현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있다”며 “한국의 보건의료기술 및 정책의 해외진출을 통해 글로벌 보건의료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혜진 기자 news3@koreanursing.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