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이사장 박진식)은 최근 ‘RPA COE 3기 발표회’를 갖고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성과를 공유했다고 3월 27일 밝혔다.
혜원의료재단은 부천세종병원·인천세종병원에 RPA 솔루션을 지난 2022년 도입했다. RPA 솔루션 명칭은 ‘하리(HALI) 로봇’이다.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Robot Process Automation)는 가상 로봇을 통해 반복 문서작업과 복잡한 업무를 자동화·간소화해 업무효율을 높이는 기술이다.
COE(Center of Excellence)는 RPA 전문가 그룹으로, 직원 대표로 RPA 솔루션을 익히고, 조직에 잘 정착될 수 있도록 타 부서와 직원들에게 전파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RPA COE 3기로 활동한 심원미 수간호사는 “RPA 도입으로 환자를 돌보는 데 더 시간을 투자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RPA를 임상실무에도 대입시켜 환자들이 혜택을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보겠다”고 말했다.
RPA COE 3기 구성원들은 △환자 안전사고 보고서 작성 △로봇수술 기사 검색 △외국인 환자 만족도 조사통계 △고객경험 조사통계 △구글 설문조사 다운로드 및 가공 △연장내역 확인 및 검증 △심평원 간호인력 신고 △전국의료관련감염감시체계(KONIS) 집중치료시설(ICU) 병원현황 신고 △감염병 주간동향 공지 △심폐운동능력 검사 실시 적합 판정 △당직 스케줄 작성 △검진 미수료자 독려 △신입 입사자 4대보험 취득 신고 △회의실 예약 등 다양한 부서의 업무에 RPA 자동화를 접목시켰다.
그 결과, RPA 도입이 910시간의 업무시간을 단축한 효과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박진식 이사장은 “‘하리’의 언어를 배우면 단순·반복 일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복잡하고 변수가 많은 일의 해결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며 “앞으로도 직원과 고객 모두가 만족하는 더 가치 있는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정혜진 기자 news3@koreanursing.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