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부천병원(병원장 문종호)이 로봇수술기 ‘다빈치SP’를 추가 도입해 로봇수술센터(센터장 정수호)를 확대 운영한다고 4월 1일 밝혔다.
‘다빈치SP(Single Port)’는 하나의 로봇팔에서 수술기구 3개와 3D 카메라가 갈라져 나와 좁고 깊은 수술 부위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카메라에 관절이 추가돼 집도의가 수술부위를 더 자세히 볼 수 있다.
특히 한 부위만 2.5cm 절개해 수술을 시행해 수술 후 통증과 흉터를 줄일 수 있고, 회복 속도도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로봇수술센터 의료진은 기존 다빈치Xi와 새로 도입한 SP를 함께 운영해 환자들에게 더 다양한 대안과 최선의 치료법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산부인과, 비뇨의학과, 외과, 이비인후과 등 다학제 의료진이 참여하는 ‘로봇정밀내시경수술연구회’를 중심으로 심포지엄을 열어 로봇수술 경험을 나누고 새 수술법을 연구해 적용한다.
2017년 4월 경인 지역 최초로 다빈치 Xi를 도입한 후, 부인암, 전립선암, 직장암, 대장암, 갑상샘암, 두경부암 등 중증 암을 비롯해 다양한 질환 치료에 로봇수술을 점차 확대해왔다.
현재까지 시행한 로봇수술 2908건 중 암환자 비중이 50%에 달하며, 다빈치Xi 국내 최단기간 100례 돌파(3개월)·200례 돌파(7개월) 등의 성과를 달성했다.
정수호 센터장은 “이제 2개의 로봇수술실에서 다빈치Xi와 다빈치SP를 함께 운영해 더 많은 중증환자를 로봇수술로 치료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경인 지역 로봇수술 거점 병원’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로봇수술 적용 질환 확대와 새 수술법 연구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혜진 기자 news3@koreanursing.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