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이 경피적 대동맥판막 치환술(이하 TAVI, Transcatheter Aortic Valve Implantation) 100례를 최근 달성했다고 4월 9일 밝혔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은 지난 2019년 83세 고령의 독거노인에게 병원 사회사업팀의 경제적 지원으로 TAVI 시술을 시작했다. 이번 100번째 TAVI 시술을 받은 환자는 대동맥판막 협착증을 가진 90세 여성으로, 시술 후 현재 회복 중이다.
TAVI 시술은 80세 이상의 고령이거나 수술 위험성이 높은 중증 대동맥판막 협착증 환자에서 대퇴 동맥을 통해 경피적으로 손상된 대동맥판막을 인공 심장판막으로 치환하는 최신 치료법이다. 가슴을 열지 않고 사타구니에 볼펜 굵기 정도의 관을 넣어 심장판막을 치환한다. 시술시간이 상대적으로 짧고, 회복도 빨라 전신마취가 위험한 고령 환자에게 적합하다.
TAVI 시술은 경험·인력·시설·장비 등에 대한 요건을 충족해 보건복지부의 승인을 받은 기관만 시행할 수 있다. △치료 경험(연간 대동맥판 치환술 10건 이상, 경피적 혈관내 스텐트-이식 설치술 10건 이상,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적 시술 100건 이상) △전문인력(심장혈관내과, 흉부외과, 마취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 등 전문 의료진) △시설 및 장비 등을 갖춰야 한다.
전두수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심장혈관내과 교수는 “사회 노령화로 인해 앞으로 더 많은 환자에게 TAVI 시술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정혜진 기자 news3@koreanursing.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