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안산병원(병원장 권순영)이 첫 번째 KTAS 교육을 실시했다고 5월 7일 밝혔다.
KTAS(Korean Triage and Acuity Scale)는 ‘한국형 응급환자 분류도구’를 뜻한다. 환자의 첫인상 평가, 감염 여부에 대한 문진 및 진찰을 통해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에 따라 중증, 긴급도를 결정하는 분류도구다. 고대안산병원은 경기 서남부 지역의 KTAS 교육기관이다.
환자가 발생하면 KTAS 분류에 따라 진료의 우선순위를 결정해 응급실 의료진에게 적절한 응급진료를 받을 수 있어 응급의료체계의 효율성을 높여준다.
이번 교육에는 경기 서남부 지역을 포함해 전국 각지 응급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응급의학 전공의 및 간호사, 1급 응급구조사 등 원내외 응급의료종사자 14명이 참가했다.
교육은 △응급환자 분류의 기초 △성인환자의 KTAS 적용 △소아환자의 KTAS 적용 △특수한 상황에서의 KTAS 적용을 주제로 진행됐다. KTAS 단계 설정 연습 및 상황별 토론, 사후평가를 거쳐 교육 참가자들에게 KTAS 교육 이수증이 발급됐다.
고대안산병원 KTAS 책임관리자인 박종학 응급의학과 교수는 “응급의료체계의 효율성을 높여 더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점에서 KTAS 교육은 응급의료종사자들에게 필수”라며 “앞으로도 KTAS 교육을 통해 응급의료 전문가 양성에 기여하고, 고대안산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가 지역사회 응급의료체계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대안산병원은 지난 1월 대한응급의학회로부터 교육 수행 인력과 시설, 역량 등 종합평가를 거쳐 경기 서남부 지역 KTAS 교육기관으로 선정됐다. 현재 전문의 1명과 간호사 4명 등 5명의 강사가 활동하고 있다. 향후 2년간 분기별로 KTAS 교육과정을 개설해 지역 응급의료종사자의 KTAS 교육 접근성 향상과 응급의료 역량 확보에 노력할 예정이다.
정혜진 기자 news3@koreanursing.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