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구로병원(병원장 정희진)은 박일호 이비인후과 교수(사진) 연구팀이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4 규제혁신 로봇실증사업(3단계)’에 선정됐다고 5월 17일 밝혔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서 주관하는 ‘규제혁신 로봇 실증사업(3단계)’은 서비스 분야별 수요 맞춤형 로봇 솔루션을 제시하고, 안전성·효과성을 검증하는 등 문제해결형 보급모델을 마련하기 위한 사업이다. 사업화 직전 단계의 로봇을 수요처에서 실증하고 로봇제품의 사업화 실적을 확보해 국내·외에 로봇시장을 창출한다.
박일호 교수연구팀은 ‘야간약제 배송 및 수술실 검체 이송을 위한 E/V 탑승형 서비스로봇 실증’을 주제로 규제혁신 로봇실증사업에 선정됐다. 2024년 5월부터 12월까지 총 과제비 2억5000만원이 투입된다.
이번 연구사업은 배송로봇을 통해 병원 내 물류 프로세스 개선한다는 내용이다. 배송로봇이 야간에 약제를 이송해 응급실 환자의 대기시간을 줄이고, 수술실 검체를 이송해 신속하고 즉각적인 검체 분석을 돕자는 취지다.
특히 이번에 실증사업에 도입될 로봇은 배송기능은 물론 안내, 순찰, 비대면 진료 기능이 탑재된 다학제 로봇으로, 현장에 총 2대가 투입될 예정이다.
박일호 교수는 “이번 사업을 위해 원내 유관부서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배송로봇이 병원 업무에 녹아들도록 준비했다”며 “원내에 처음 도입하는 스마트로봇이 실증된 로봇활용 프로세스를 고도화하고, 나아가 구로병원이 추구하는 스마트병원의 한축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혜진 기자 news3@koreanursing.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