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병원장 김성수)이 산업자원통산부 산하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4년 서비스로봇 실증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5월 21일 밝혔다.
서비스로봇 실증사업은 사업화 직전 단계의 로봇을 수요처에 실증해 국내외 로봇시장 창출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사업비 총액의 50%를 국비로 지원받는다. 해운대백병원은 토탈 로봇 솔루션 기업 빅웨이브로보틱스(대표 김민교)와 함께 ‘안내로봇 분야’에 선정됐다.
선정된 과제는 ‘로봇 통합관제시스템을 이용한 병원 내 층간연계동행 안내’다. 로봇은 엘리베이터에 탑승하지 않고, 각 층에 위치한 로봇들이 통합관제 시스템으로 서로 연계해 층간 이동 환자를 동행하며 안내한다.
주요 실증 내용은 △암환자 동행 안내 △첫 방문 환자 동행 안내 △야간약국 동행 안내이다.
암환자 동행 안내에서 로봇은 소화기암 환자 전담 코디네이터의 서비스 중 검사동행을 수행한다. 첫 방문 환자 동행 안내는 병원을 처음 방문한 환자에게 진료과, 검사실, 원내 편의시설 등 다양한 위치를 로봇이 안내하며 목적지까지 동행하는 서비스다. 야간약국 동행 안내는 1층 응급실에서 지하 2층 야간약국까지 로봇이 동행하는 서비스다.
조현진 서비스혁신센터장은 “이번 서비스로봇 실증사업 선정은 내원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금까지 수도권에 편중되어 있던 로봇 통합관제시스템이 지방으로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해운대백병원이 동남권 디지털 의료문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정혜진 기자 news3@koreanursing.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