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삼성병원(병원장 신현철)은 최근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이 주관하는 ‘베트남 소외계층 의료 접근성 향상을 위한 원격의료 지원사업 운영 역량개선 컨설팅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5월 21일 밝혔다.
베트남은 도시와 농촌 간 의료격차가 심하며, 고령인구 증가로 만성질환자 비율이 크게 늘고 있다. 베트남 보건부는 원격의료를 통해 의료 소외계층의 보건의료문제를 해결하고자 우리 정부에 도움의 손길을 요청했다.
강북삼성병원은 올해 6월부터 2026년 1월까지 20개월간 베트남 의료 소외지역(북부 6개성, 남부 4개성)을 대상으로 원격의료를 통한 의료전달체계 강화 사업을 컨설팅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베트남 보건부 및 유엔개발계획(UNDP)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추진된다. 강북삼성병원은 원격의료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지원, 원격의료 전문가 파견, 보건부 담당자 초청 연수, 정책 워크숍 등 원격의료 정책자문 활동을 진행한다.
강북삼성병원 강재헌 미래헬스케어본부장은 “베트남은 의료인력과 인프라가 부족하고, 특히 산간·고원지역은 의료접근성이 더욱 낮다”며 “원격의료를 도입해 베트남 상급종합병원의 과부하 문제, 비전염성 질환 관리 문제 등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신현철 병원장은 “‘최고의 실력에 온기를 더하여’라는 본원의 핵심가치에 걸맞게 우수한 의료진과 ICT 융합 헬스케어 역량을 적극 활용해 한국을 넘어 세계 곳곳에 온기를 더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강북삼성병원은 정부의 다양한 K 디지털 헬스케어 확산 사업 및 공공의료서비스 개선 사업을 수행하는 등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정혜진 기자 news3@koreanursing.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