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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길병원 장기이식센터, 아시아 개발도상국 의료진 교육
뇌사자장기기증 과정 등 우리나라 시스템 참관 및 견학
기사입력 2024-06-13 오후 03:13:04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 장기이식센터(센터장 박연호)는 아시아 개발도상국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뇌사자 장기이식 교육을 실시했다고 6월 13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사단법인 ‘생명잇기’ 주최로 마련됐다. 생명잇기는 아시아개발도상국에 올바른 장기이식 체제를 도입, 정착시키기 위해 해외 의료진과 국내 우수 장기이식 의료기관을 연계해 초청 연수와 워크숍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에 방문한 해외 의료진은 베트남, 필리핀, 몽골,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에서 온 10명으로, 한국에 6월 3~14일 머물며 장기이식 시스템을 배운다. 12일에는 가천대 길병원에서 뇌사자장기이식 수술을 참관했다.
해외 의료진들은 뇌사추정자 발생 시 환자사정 상황, 뇌사자 장기기증 과정, 중환자실 및 수술실, 장기이식센터 의료진 및 코디네이터 미팅 등 현장을 참관하고, 교육을 받았다.
한편 가천대 길병원은 1991년 장기이식센터를 설립해 국내에서 다섯 번째로 신장이식 수술을 시행했다. 1995년 심장·각막 이식, 1997년 국내 첫 심장-폐 동시 이식, 인천 최초 간이식, 2013년 혈액형 불일치 신장이식, 조직형 불일치 이식수술 성공 등 의료 성과를 냈다.
2002년에는 뇌사자를 총체적으로 관리하는 뇌사판정대상자 관리 전문기관(HOPO)으로 지정됐다.
정혜진 기자 news3@koreanursing.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