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병원장 박승우)은 대만국립대병원 의료진이 6월 24~25일 삼성서울병원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은 대만 의료진에게 카티(CAR-T)세포 치료 노하우를 공유했다. 방문단은 대만국립대병원 야오 밍(Yao Ming) 소아혈액종양내과장 등 의료진으로 구성됐다.
대만은 현재 카티세포 치료와 관련한 제반 여건을 만드는 단계다. 같은 인종적 배경을 가진 아시아권에서 치료경험이 많은 삼성서울병원을 연수 대상으로 꼽았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2021년 4월 국내에서 가장 먼저 불응성 B세포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카티세포 치료를 시작했다. 치료 2년 만인 지난해 국내 최초로 카티세포 치료 100건을 달성했고, 치료경험이 축척돼 올해 6월 기준 175건을 기록했다.
치료 결과도 고무적이다. 카티세포 관련 국제 2상 임상연구에서 보고한 치료 반응율 52%와 비교해 삼성서울병원은 59%로 앞선다.
이러한 성과는 다학제 기반 ‘CAR T-세포치료센터(카티센터, 센터장 김원석)’가 있어 가능했다. 카티센터는 혈액종양내과와 소아청소년과 교수진이 종양전문간호사와 더불어 진단검사의학과, 신경과, 감염내과, 중환자의학과 등 여러 진료과 의료진과 협업해 체계적인 케어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김원석 센터장은 “국내에서 가장 먼저 카티세포 치료를 시작한 만큼, 앞으로 최고 수준의 카티센터를 만들겠다”면서 “보다 다양한 치료 대안을 마련해 더 많은 혈액암 환자들이 더 나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혜진 기자 news3@koreanursing.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