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병원(이사장 강신홍)이 경상북도를 책임지는 권역외상센터 개소 6주년을 맞이했다고 7월 15일 밝혔다.
안동병원 권역외상센터는 전국에서 12번째로 선정됐으며, 2018년 7월 16일 공식 개소했다.
권역외상센터 개소를 위해 국비와 자부담 포함 총 200여억원이 투입됐다. 외상환자 전용 소생구역과 원스톱으로 이어지는 전용 수술실, 전용 중환자실(20병상), 전용 병동(40병상)이 운영되고 있다. 또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중증외상환자 내원에 대비해 외상외과, 신경외과, 흉부외과, 정형외과, 응급의학과 전문의와 간호사 등 100여명의 전담인력과 지원팀이 365일 24시간 대기한다.
안동병원 권역외상센터(센터장 김효윤)가 Nedis(중앙응급의료전산망)에 등록한 외상환자를 분석한 결과 2018년부터 올해 6월까지 안동병원 권역외상센터로 내원한 외상환자 수는 5만8837명이었다. 이는 일 평균 31명에 이른다. 외상환자의 입원율은 31.9%였으며, 손상중증도 지수가 16점 이상인 심각한 중증외상 환자 수는 2504명이었다.
2023년 기준 월별 중증환자 발생분포를 보면, 10월에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6월과 7월도 상대적으로 발생률이 높았다.
중증외상환자의 권역외상센터 이송수단은 ‘119구급차로 육로이송’이 64%로 가장 많았으며, ‘개인 차량이나 대중교통 등 기타 자동차’가 25%, ‘사설구급차 등 기타 구급차’ 9%, ‘닥터헬기’ 2%가 뒤를 이었다.
외상환자의 응급실 재실시간은 2021년 220분에서 2023년 148분으로 대폭 단축됐다. 외상환자 내원 경로는 ‘사고현장에서 권역외상센터로 직접 이송’이 85%, ‘인근병원에서 1차 응급치료 후 이송’이 15%를 차지했다.
김효윤 센터장은 “경북 도민들이 골든타임 내 진료를 볼 수 있도록 진료 시스템을 정비하고, 지역 내 외상교육 및 민관 상호협력을 통해 중증외상환자 예방가능사망률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신홍 이사장은 “예기치 않은 사고로 외상센터에 방문하는 모든 분들이 체계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전사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혜진 기자 news3@koreanursing.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