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이 몽골 ACH 국제병원(ACH International Hospital, Mongolia)과 원격협진센터를 7월 19일 개소했다고 밝혔다.
몽골 ACH 의과대학 부속병원인 ACH 국제병원은 근거중심의학(Evidence Based Medicine)의 국제표준을 구현하는 몽골 최초의 사립대학병원으로, 2022년 3월 몽골 울란바토르에 설립됐다.
원광대병원과 ACH 국제병원은 2022년 12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의료, 교육, 과학 분야의 상호협력을 바탕으로 인력 교류, 상호 발전 도모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으로 국민건강 증진 △의료인 연수, 강의-세미나 또는 학술회의를 통한 교육 제공 △양질의 치료 제공을 위한 공동 연구사업 협력 및 참여 △의료인 파견 시 양 기관 규정 준수와 예절‧관습 존중 △상호 신뢰와 협력 관계 증진 등을 약속했다.
개소식에는 원광대병원 서일영 병원장과 강동백 국제진료협력센터장, 코이헬스케어 이동훈 대표, ACH 의과대학 나칭 바싼자브(Nachin Baasanjav) 총장, ACH 국제병원 바트볼드 바싼자브(Batbold Baasanjav) 병원장 등이 참석했다.
개소식에서는 ACH 국제병원의 환자, 의사가 참여해 원광대병원 국제진료협력센터 한아름 부센터장과 원격협진을 진행했다.
원격협진 시스템은 웹 기반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환자의 혈압, 혈당, 심전도 등 활력 증후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또 클라우드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기능을 갖췄다.
강동백 센터장은 “원광대병원에 방문하는 외국인 환자가 점차 증가하는 만큼, ICT 기반의 원격협진 시스템을 활용해 환자 방문 전 사전상담, 방문 후 사후관리를 제공해 외국인 환자들의 만족도를 향상시키겠다”고 밝혔다.
서일영 병원장은 “원광대병원은 우리 정부가 인증하는 외국인환자 유치의료기관(KAHF)”이라며 “국제표준에 맞는 최고의 디지털 헬스케어 시스템을 통해 ACH 국제병원과 함께 몽골 의료 발전과 국내 외국인환자 유치를 더욱 활성화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원격협진센터는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원하는 2024년 ICT 기반 외국인 환자 사전상담·사후관리 시범운영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원광대병원이 주관기관으로 선정됐으며, IT전문기업인 코이헬스케어와 메인이 참여해 원격협진 시스템의 기획과 개발을 맡았다.
정혜진 기자 news3@koreanursing.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