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병원장 송정한)은 카카오톡 기반 진료예약 서비스 ‘케어챗’을 오픈했다고 7월 24일 밝혔다.
케어챗은 카카오톡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채널에서 환자들이 직접 챗봇과 대화하며 진료예약, 예약 변경 및 취소 등을 할 수 있는 ‘디지털 프론트 도어(Digital Front Door)’ 서비스다. ‘디지털 프론트 도어’란 일상에서 사용하는 디바이스를 통해 병원 서비스에 환자가 직접 접속하고, 능동적으로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또 위치 기반 외래진료 접수, 전자문진 등 진료 과정에서 대면으로 진행해야 했던 다양한 기능을 탑재해 환자 편의를 높였다.
환자가 케어챗에 가입한 후 병원 채널 대화방에 ‘예약’ ‘진료예약’ ‘병원예약’ 등 관련된 단어가 포함된 메시지를 입력하면, 케어챗이 핵심 키워드를 인식해 필요한 메뉴로 안내한다.
예약 시에는 특정 진료과나 의료진을 지정할 수 있고, 자신의 증상이나 질환 및 병명을 입력해 의료진을 안내받을 수도 있다.
또 ‘예약 관리’ 기능을 통해 예약 변경 및 취소도 간편하게 할 수 있어 콜센터에 직접 전화를 하지 않아도 된다. 병원에 도착해 접수하고 기다리는 동안 전자문진이 필요할 경우 비대면으로 케어챗에서 작성할 수 있다.
이밖에도 케어챗은 카카오톡 지갑과 연동한 ‘환자카드’ 발급, 환자정보 변경, 오늘 할 일 안내 등 다양한 비대면·디지털 기능을 제공한다.
케어챗 서비스는 별도의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할 필요 없이 카카오톡에서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채널을 추가하고, 최초 1회에 한해 간편 가입과 정보이용 동의를 하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케어챗 도입으로 환자의 병원 서비스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에 구축한 카카오톡 기반 모바일 결제 기능에 더해 진료예약, 접수, 비용 결제 등 외래환자와 병원과의 접점이 환자 친화적으로 디지털화됐다는 설명이다.
송정한 병원장은 “대중적인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환자와 병원의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해 환자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키겠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도입해 환자 친화적인 환경의 미래 병원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혜진 기자 news3@koreanursing.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