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국제한인간호재단(이하 GKNF)은 간호대학생 국제보건 리더십 프로그램(GLP:Global Leadership Program)을 7월 6∼14일 키르기스스탄에서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전국 간호대학생 37명, 유수영 GLP단장(GKNF 이사, 전남대 교수)과 운영진 2명이 참여했다.
간호대학생들은 현지 병원 및 지역 보건소, 국립건강증진센터 등을 방문해 키르기스스탄의 건강문제, 의료시스템, 의료시설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주키르기즈공화국 대한민국 대사관 및 한국국제협력단(KOICA) 키르기스스탄 사무소, 유니세프 등을 방문해 국제개발협력사업 현황 및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또한 지역 보건소를 기반으로 현지 간호사와 함께 실제 키르기스스탄 가정을 방문했다. 건강교육을 직접 실시하며 일차의료 제공을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특히 키르기스스탄국립의과대학(KSMA) 간호대학생들과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 간호대학생은 ‘한국의 간호전달체계와 다양한 분야의 간호사’, KSMA 간호대학생은 ‘간호 과정의 단계’를 주제로 교류하며 양국의 간호에 대해 이해하고 시야를 넓히는 기회를 가졌다. 교류시간에 앞서 디지털 헬스 케어 시스템 관련 강연도 진행됐다.
GKNF와 협약(MOU)를 체결한 96학교에서 약 13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여름학교’를 총 5일간 운영했다. 96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손씻기 등 필수적인 건강교육을 실시했으며, 문화교육 및 창의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프로그램 마지막 날에는 헬스 페어(Health Fair)가 96학교 학생 및 학부모,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열렸다. 여름학교에 참여한 96학교 학생들이 한국 간호대학생들과 함께 건강 부스를 운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손씻기, 심폐소생술, 구강위생교육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와 함께 96학교 학생이 제작한 전통 부채 등을 전시한 부스가 운영됐다. 한국과 키르기스스탄의 문화공연도 진행돼 서로 교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한편 GLP는 국제보건 및 국제개발협력 분야의 전문인재 육성을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교육훈련사업이다. 2014년 제1기 탄자니아를 시작으로 올해 제21기 키르기스스탄까지 10여년간 운영되어온 프로그램이다. 현재까지 약 300여명의 간호대학생이 탄자니아, 키르기스스탄, 태국, 필리핀, 베트남, 페루 등에서 진행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국제한인간호재단은 “간호대학생이 국제보건 및 다양한 간호실무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글로벌 리더십 프로그램을 통해 매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규숙 편집국장 kschung@koreanursing.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