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 경기남부 권역외상센터가 운영하는 경기도 응급의료 전용헬기(이하 닥터헬기)가 올해 전국 닥터헬기 중 가장 많이 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립중앙의료원·중앙응급의료센터가 전국 8개 닥터헬기를 대상으로 2024년 4월부터 6월까지의 운영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는 이 기간 동안 142건 출동해 가장 많이 환자를 이송했으며, 전국 8개 닥터헬기의 총출동 건수 377건의 38%를 차지했다.
이송 유형을 보면 현장 이송이 124건(87%), 병원 간 이송이 18건(13%)으로 의료진이 사고 현장으로 나가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특히 이송한 환자 중 분석 대상자 138명 중 137명이 중증외상 환자였으며, 이중 110명(80%)이 중환자실에 입원할 정도로 중증도가 높았다.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는 2022년과 2023년에도 전국 닥터헬기 중 가장 많은 출동 건수를 기록한 바 있다. 현재 유일하게 외상센터 의료진이 야간에 소방헬기를 이용해 환자 이송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보건복지부 권역외상센터 평가에서 2015∼2023년 9년 연속 A등급을 획득했다. 미국외과학회가 시행한 ‘외상질관리프로그램(ACS-TQIP, 미국 및 이외 국가 병원 외상센터 500여개 대상)’에서 2021∼2023년 3년 연속 상위 1%에 해당하는 성적을 내는 등 세계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정경원 권역외상센터장은 “닥터헬기는 1분 1초 촌각을 다투는 중증외상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골든아워를 확보하기 위해 매일 헬기에 몸을 싣는 의료진을 비롯해 경기도 소방, 항공팀, 관계자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도 중증외상 환자 치료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규숙 편집국장 kschung@koreanursing.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