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간호사회(회장 이명희)는 임원 연수를 소록도 마리안느와 마가렛 나눔연수원에서 10월 18∼19일 개최했다. 충북간호사회 임원 및 운영위원회 위원 20명이 참가했다.
연수 첫날에는 ‘나를 행복하게 하는 3가지 조건’ 주제로 김연준 신부가 특강을 했다. 소록도의 천사 마리안느와 마가렛 간호사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강인정 나눔연수원장으로부터 듣고, 영상을 시청했다.
또한 제2의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삶을 꿈꾸는 학생들을 지원하는 해외 장학금 후원으로 50만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둘째날에는 마리안느와 마가렛 간호사가 살던 관사를 방문하고, 고흥군 문화해설사의 안내를 받아 한센인 삶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소록도 중앙공원과 한센병박물관을 방문했다.
임원들은 “이번 연수를 통해 마리안느와 마가렛 간호사의 숭고한 봉사정신과 사랑의 실천에 다시 한번 감동을 받았다”며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고 나눔을 통해 행복해질 수 있다는 진리를 깨닫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밝혔다.
이명희 충북간호사회장은 “임원 연수가 더 값진 삶의 터를 다지는 자양분이 되길 바란다”며 “언제나 맑고 밝은 마음으로 사랑과 배려, 나눔과 함께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루며 행복한 날들을 만들어가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마리안느와 마가렛 간호사는 구호단체 다미안재단을 통해 전남 고흥군 소록도에 간호사로 파견됐다. 공식적인 파견기간이 끝난 뒤에도 소록도에 남아 40여년간 한센인들의 상처와 아픔을 어루만지며 헌신적인 삶을 살았다. 월급을 받지 않는 자원봉사자 신분으로 일했다.
마리안느 간호사는 오스트리아에 살고 있으며, 마가렛 간호사는 2023년 9월 오스트리아에서 타계했다.
정규숙 편집국장 kschung@koreanursing.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