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주도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고려대학교 안산병원(병원장 서동훈)이 바이오 빅데이터를 활용한 차세대 의료기술과 연구 방향을 공유하기 위한 국제심포지엄을 4월 23일 병원 별관 지하 1층 로제타홀 강당에서 개최했다.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사업은 2032년까지 100만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을 목표로 정부가 지난해 시작한 사업이다. 구축된 인프라는 향후 질병의 예방, 진단 및 치료법 개발 등을 위한 다양한 연구에 활용될 예정이다.
고대안산병원은 지난해 7월 사업참여기관에 선정된 이후, 영상의학과 서보경 교수를 단장으로 21명의 교수진이 중증질환 분야 빅데이터 구축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개원 40주년을 기념해 진행된 이날 심포지엄은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사업과 AI 기반 의료 영상 분석’ 및 ‘고대안산병원의 중증질환 연구’ 2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첫째 세션에서는 의생명연구센터 김재승 연구교수가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사업에 대해 소개하고, 영국 케임브리지대 영상의학과 Shuncong Wang 교수가 AI를 활용한 영상 데이터 분석 전반에 대해 설명했다.
둘째 세션에서는 혈액종양내과 임아름 교수가 유전자 정보를 이용한 유방암 연구를 소개했고, 유방내분비외과 이혜윤 교수는 최소 침습 유방절제수술을 주제로 강연했다. 류마티스내과 정재현 교수가 골관절염에서 나노입자를 통한 관절 내 주사 치료를 주제로 발표를 마무리했다.
서보경 사업단장은 “교육과 연구는 모두 사람을 위한 것”이라며 “이번 심포지엄은 사람이라는 목표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교육할 것인지, 어떻게 연구하고 관리할 것인지에 대한 방향을 함께 모색하고자 마련한 자리”라고 말했다.
이주한 연구부원장은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사업을 통한 빅데이터는 정밀의료 기술 개발과 질병 예측, 조기 진단 등 의료 전반의 혁신을 견인할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며 “본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어 우리나라 바이오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국민건강 증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병원의 역량을 모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규숙 편집국장 kschung@koreanursing.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