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간호협의회(ICN:International Council of Nurses)는 2025년 제54회 국제간호사의 날(5월 12일) 주제를 ‘우리의 간호사. 우리의 미래. 간호사 보호와 존중이 곧 경제 성장이다’(Our Nurses. Our Future. Caring for nurses strengthens economies)로 정했다.
국제간호사의 날은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탄생일인 5월 12일을 기념하기 위해 ICN이 1972년 제정했다. ICN은 매년 세계 간호사들이 함께 인식하고 실천해야 할 주제를 발표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2024년 국제간호사의 날 주제인 ‘돌봄의 경제력(The economic power of care)’은 간호에 전략적으로 투자할 때 상당한 경제적 사회적 이익을 가져올 수 있다는 데 중점을 두었다.
올해 2025년 주제는 간호사의 건강과 웰빙이 경제 성장에 기여하는 중요한 요소임을 강조하고 있다.
간호사가 건강할 때 환자에게 제공하는 의료 서비스의 질이 향상되고, 간호사의 근무환경이 안전할 때 이직률이 감소하고 의료 시스템의 안정성이 강화된다. 간호사를 보호하고 존중할 때 보건의료 시스템이 개선되고, 경제 성장이 이뤄지며, 지역사회에 더 나은 결과가 보장된다.
따라서 정부는 간호사들의 건강과 웰빙 향상을 위한 정책을 마련하고, 간호사들이 건강하게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ICN 회장 파멜라 시프리아노(Pamela Cipriano)는 “올해 국제간호사의 날 주제는 세계 보건의료 시스템이 제대로 기능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필수적인 간호사의 건강과 웰빙을 지원하고 보장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간호사들은 신체적, 정신적, 정서적, 윤리적 등 수많은 도전에 대처해 자신의 건강을 증진시켜야 한다”며 “모든 조직과 정부는 간호 및 보건의료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간호사를 소중히 여기고, 보호하며, 존중하고, 투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파멜라 시프리아노 회장은 “간호사의 건강과 웰빙을 최우선으로 중시하는 것은 바로 간호사들이 지역사회 건강을 위해 고품질의 돌봄을 계속 제공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5월 12일 발표되는 ‘국제간호사의 날 보고서’에서는 간호사의 건강과 웰빙을 증진하기 위한 구체적인 근거 기반의 솔루션에 초점을 맞추고, 보건의료 시스템과 경제를 최적화하는 데 있어 간호사의 역할이 중요함을 강조할 예정이다. 또한 간호사들이 직면한 정신 건강, 신체 건강, 직장 안전과 같은 주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실행가능한 전략과 로드맵을 제공하게 된다.
특히 간호사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긍정적인 근무환경을 조성함으로써 궁극적으로 환자 돌봄의 질을 향상시키고, 간호사 유지/보유 비율을 높이며, 사회 전체에 이익이 되는 더 강력하고 탄력적인 보건의료 시스템을 구축할 것을 촉구할 계획이다.
정규숙 편집국장 kschung@koreanursing.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