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대형 산불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지방자치단체에서 이재민 의료급여 지원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8곳 중 산청군, 의성군, 안동시, 영덕군, 하동군 5개 지역은 이미 의료급여 지원계획 수립과 이재민 산불 피해조사를 완료했다. 나머지 3개 지역(영양군, 울주군, 청송군)은 현재 지원계획을 수립 중이다.
각 지자체는 이재민 의료급여 집중 신청 기간을 운영한다. 산청군은 오는 20일까지, 의성군은 오는 27일까지, 안동시는 오는 7월 11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영덕군과 하동군은 이달(6월) 중 별도로 신청 기간을 안내할 예정이다.
의료급여 지원 대상은 특별재난지역에서 산불로 인적·물적 피해를 본 이재민이며, 각 지자체는 피해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대상자에게 개별 안내할 계획이다.
이재민 의료급여 수급자는 재난 발생일로부터 3개월(최대 6개월까지 연장 가능)간 의료비 본인부담이 1종 의료급여 수급자와 동일한 수준으로 감면된다. 1종 의료급여 수급자는 병·의원 입원 시 전액 무료, 외래 1000원에서 2000원, 약국 이용 시 500원만 부담한다.
만약 수급자로 선정되기 전에 발생한 병·의원 의료비 본인부담 차액은 해당 지자체에서 추후 정산하여 수급자에게 환급된다. 이재민 의료급여 신청은 각 지자체의 안내에 따라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접수할 수 있다.
복지부 배경택 복지정책관은 “특별재난지역 이재민분들께서는 관할 지자체의 안내에 따라 이재민 의료급여를 적극 신청하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하고 “복지부도 각 지자체와 긴밀히 협조해 산불 피해 이재민 의료급여 지원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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