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이 운영하는 장애청년 고용사업장 ㈜가천누리가 신생아들을 위한 수공예품 전달 사업을 6월부터 시작했다. 이 사업은 가천대 길병원에서 태어난 아기들에게 친환경 면실로 만든 손뜨개 모자와 신발을 선물하는 시범 사업 형태로, 지난 16일부터 개시됐다.
가천누리는 지난해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 주관하는 장애인 예술 운영 지원사업 대상 기업으로 선정되면서, 장애인들의 지적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기존 업무 영역을 공예품 제작 및 전시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현재 가방, 소품 등 다양한 손뜨개 제품을 제작하고 있으며, 병원 내에서 열린 작품 전시회에서 임직원과 내원객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으며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았다.
이번 신생아 선물 지원 사업은 상생과 봉사의 의미를 담아 진행된다. 특히 가천대 길병원 신생아집중치료실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하는 아기들에게 건강을 기원하며 한 땀 한 땀 정성 들여 만든 따뜻하고 포근한 선물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 시범 사업은 향후 6개월간 운영된다.
가천누리는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의 뜻에 따라 장애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터를 제공하기 위해 2014년 가천대 길병원이 설립했다. 의무기록 영상 저장, 우편물 관리, 키오스크 안내 지원 등 병원 업무 지원과 문화·미디어 콘텐츠 제작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총 41명의 직원 중 39명이 장애인이고 이 중 36명은 중증 장애인이다.
양승현 가천누리 대표이사는 “장애청년 고용사업장인 가천누리는 봉사를 실천하는 국내 모범 장애인 기업으로서 공예품 제작 사업이 독창적인 소품 공방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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