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남대학교병원이 삶의 마지막 순간에 대한 고귀한 ‘자기 결정권’을 알리고자 ‘2025년 연명의료결정제도 캠페인’을 개최했다.
지난 6월 23일과 24일 이틀간 병원 본관 1층 로비에서 진행된 이번 캠페인에는 병원 임직원과 내원객들의 뜨거운 관심이 이어졌다.
이번 캠페인은 2018년 2월부터 시행된 ‘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 결정에 관한 법률’의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고 제도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서는 전문 상담을 통해 제도의 이해를 돕고, 희망자에 한해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 절차를 지원했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19세 이상의 성인이 향후 회생 가능성이 없고 회복 불가능한 ‘임종 과정’에 직면했을 때, 생명 연장을 위한 연명치료를 받지 않겠다는 의향을 법적 효력이 있는 문서로 작성하는 것이다. 이는 환자의 사전 의향을 확인하는 중요한 수단일 뿐만 아니라, 연명치료 결정으로 인한 가족의 심리적, 사회적 부담을 경감시키는 역할도 한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2021년 12월 1일부터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으로 지정돼 관련 업무를 수행해왔다. 특히 2023년부터 2024년 상반기까지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 운영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제도를 널리 알리는 데 기여했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반드시 보건복지부 지정을 받은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을 통해 관계자에게 충분한 설명을 듣고 본인이 직접 작성해야 법적 효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 또한 작성 및 등록된 의향서는 연명의료 정보처리시스템(intra.lst.go.kr) 데이터베이스에 보관돼야 한다.
등록된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본인의 생각이 변경될 경우 언제든지 등록기관을 통해 변경하거나 철회할 수 있다.
권계철 원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삶과 죽음의 의미와 가치를 널리 알리고 연명의료결정제도에 관한 정확하고 올바른 정보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환자의 결정을 지지하고 의료진은 환자의 결정을 존중하는 문화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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