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적십자병원이 지난 13일 인천베트남교민회와 간담회를 열고 외국인 취약계층의 건강증진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누구나진료센터’를 통한 의료 접근성 확대와 건강 교육 협력에 대한 심도 깊은 의견 교환이 이루어졌다.
이날 병원장실에서 진행된 간담회에는 인천베트남교민회 김연주 회장, 정지연 부회장, 유아린 재무를 비롯해 인천적십자병원 이정교 원장, 전대식 관리부원장 등 총 15명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누구나진료센터 진료 프로세스 소개 ▲외국인 취약계층 연계 방안 ▲건강증진활동 협업 등 세 가지 주요 의제를 중심으로 활발한 논의가 진행됐다. 간담회 후에는 병원 투어가 이어졌으며,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인천적십자병원의 ‘누구나진료센터’는 대한적십자사의 인도주의 사업 일환으로, 2022년 7월 2일 개소 이래 의료 취약계층, 특히 외국인 환자들의 진료와 의료비 지원에 힘써왔습니다. 현재까지 베트남을 포함한 48개국 3500여 명의 외국인 환자들이 이곳에서 진료 혜택을 받았다.
인천적십자병원 이정교 원장(공공의료본부장)은 “외국인 중에서도 자기 관리에 취약한 여성들의 건강 교육을 위해 설문조사를 진행 중이며 이는 하반기 적십자 건강나눔학교의 주요 교육 주제로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적십자병원은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된 외국인을 발굴하기 위해 디아스포라연구소, 인천외국인종합지원센터, 인천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등 유관기관과의 간담회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인천베트남교민회와의 협력을 통해 인천 지역 외국인 주민들의 건강권 증진에 더욱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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