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이 지역 내 다문화 주민을 위한 의료통역 및 간병 전문 인력 양성 교육을 시작했다. 이는 안산시, 경기주택도시공사(GH)와 함께하는 ‘지역사회 연계형 의료복지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다문화 인재의 직업 진출을 돕고 외국인 환자들에게 신뢰도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병원은 지난 6월 25일부터 7월 2일까지 안산 지역에 거주하는 9개국 출신 다문화 주민 25명을 선발했으며 이들은 총 52시간에 걸쳐 이론 및 실습 교육을 받게 된다.
교육 내용은 병원 시스템 이해, 의료통역 기법(동시·순차 통역), 문화적 배려를 반영한 간병 방법, 응급상황 대응법(심폐소생술, 낙상) 등 실무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수료는 오는 8월 23일로 예정돼 있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다문화 주민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와 지역 기반 의료통역 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사회적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환자와 같은 문화권의 전문 인력이 공감을 바탕으로 소통을 돕는 가교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수료생들에게는 향후 인턴십 및 채용 연계 프로그램이 제공될 예정이며 병원 내 통역·간병뿐만 아니라 의료관광, 행정지원 등 다양한 분야로의 진출도 지원된다. 또한 수료자 간의 지속적인 교류를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지역 보건소 및 요양기관과의 협약을 통해 실습 기회와 봉사활동 연계도 확대할 방침이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서동훈 병원장은 “이번 육성 사업을 통해 다문화 사회의 건강한 통합과 의료복지 향상에 기여하며 의료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면서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숨 쉬는 사회공헌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고려대안산병원과 안산시, 경기주택도시공사가 2024년 12월에 체결한 업무협약에 기반하며 사단법인 K-의료관광협회가 교육을 담당하는 수탁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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