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성인간호학회가 지난 11일 중앙대학교 310관 B501호 대강당에서 ‘인공지능 시대, 간호역량 강화를 위한 새로운 도전’을 주제로 하계학술대회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15일 밝혔다.
한국성인간호학회 회원 및 관계자 180여 명이 참석해 인공지능(AI) 기술이 간호 분야에 미치는 영향과 미래 간호의 방향성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AI 시대 간호의 역할과 간호사의 역량 강화 방안에 대한 다양한 주제 강연이 이어졌다. 주요 강연 내용으로는 ▲간호분야에서 인공지능의 역할과 전망(서울대학교 김현의 교수) ▲인공지능 시대, 간호 분야 필수역량(연세의료원 김영아 팀장) ▲인공지능을 활용한 연구역량 강화 전략(연세대학교 최모나 교수) ▲LLM에 대한 이해와 적용 사례(중앙대학교 이찬규 교수) 등이 발표돼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학술대회에서는 우수 초록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구두 발표 부문에서는 한양대학교 문승미 씨가, 포스터 발표 부문에서는 인천가톨릭대학교 장은희, 연세대학교 한유진, 을지대학교 김가혜, 아주대학교 이아영 씨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는 AI 시대 간호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자 하는 노력의 결과로 평가된다.
한국성인간호학회 류은정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의 의미를 강조하며 “AI 기술은 간호사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환자 우선의 결정과 질 높은 간호 서비스 제공을 동시에 달성할 가능성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어떠한 기술적 진보도 인간 중심의 돌봄 철학과 간호의 본질을 훼손해서는 안 될 것”이라면서 “AI 기반 간호중재의 질 평가, AI 도구가 환자–간호사 관계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간호연구에 거대언어모델(LLM) 적용 등을 함께 모색해 급변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도 간호의 핵심 가치를 유지하고 미래를 선도할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간호계가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 속에서 간호 본연의 가치를 지키면서도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간호의 질을 높이고 미래를 선도할 방안을 모색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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