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이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 유학생들의 감염병 예방 및 관리를 돕기 위해 ‘외국인 유학생 관리자 주요 감염병 대응요령’ 안내서를 제작, 배포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외국인 유학생 수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해외 유입 감염병의 집단 발생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우려에 따른 선제적 조치다.
한국교육개발원(KEDI) 교육통계에 따르면 국내 외국인 유학생 수는 2021년 15만2281명에서 2024년 20만8962명으로 37.2%(5만6681명)가 급증하는 등 매년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이처럼 유학생 수가 늘면서 대학교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호흡기 감염병 집단 발생에 대한 예방과 초기 대응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번에 배포되는 대응요령은 대학교 보건관리자와 유학생 담당자들이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대학 내 집단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결핵, 홍역, 백일해 등 주요 호흡기 감염병의 특징과 예방법, 그리고 의심 환자 발생 시 취해야 할 조치 및 보고 체계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질병청 관계자는 “이번 안내서가 대학교 현장에서 외국인 유학생들의 감염병 관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안전한 유학 환경을 조성하고 국내 감염병 확산을 방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작된 안내서는 질병청 홈페이지(https://www.kdca.go.kr) 및 국립국제교육원 한국유학종합시스템(https://www.studyinkorea.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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