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3-02-27 오전 10:37:13

간호의 업그레이드를 실현시키고자 제29대 집행부와 함께 바쁘게 달려왔습니다. 지난 한 해는 정치·사회적 변화에 발맞춰 간호 전 분야에서 과거와 미래를 한 줄에 엮으며 총력으로 대응하면서 크게 성장한 해였습니다.
　
정책연구팀을 운영하며 대통령 후보 선거공약에 간호계 숙원과제들이 포함되도록 이뤄낸 성과는 대한정우회를 비롯 회원 모두가 함께 이룬 결과입니다. 정부의 주요 위원회에 참여하고, 의료법 개정과 간호법 제정을 위한 의견을 제출하는데 힘썼으며 전문간호사제도 확대를 위한 입법예고, 보건교사로의 명칭 변경, 예수간호대학의 4년제 승격 등은 우리가 함께 이루어낸 성과입니다. 회원들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하여 고충상담전화와 인터넷 법률상담실을 개설 운영했으며, 간호협회 내부의 효율화를 위해 경영마인드를 도입했습니다.

　2003년은 그 어느 때보다 우리 간호계에 의미있는 해입니다. 새 정부 출범과 함께 발맞추며 WTO 보건의료 시장개방에 대비하고, 창립 80주년 기념행사와 전국대회를 통해 올바른 대국민 간호이미지를 부각시켜야 합니다. 간호법 제정, 재단법인 간호교육평가원 설립, 간협 조직모델 작성 등을 추진하고 결실을 이뤄내야 합니다. 회원증 카드화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사이버 보수교육을 성공적으로 진행해야 합니다

　우리는 오늘 창립 80주년 기념행사 주제와 동일한 `국민건강의 옹호자－간호사'라는 주제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옹호자란 단지 제공자 중심적 입장에서 필요로 하는 간호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수요자 중심에서 잘못된 의료와 건강정보로부터 우리의 대상자를 보호하고 바른 care를 받을 수 있는 권리를 주장할 수 있도록 대변하고 지지하는 간호의 윤리적 위치를 재확인하는 일입니다.

　대한간호협회는 지금까지처럼 어느 단체보다도 한마음으로 협력하고 화합하는 결속력을 보일 것입니다. 인간존중의 건강한 사회구현이라는 진정한 간호의 참뜻과 이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간호의 업그레이드 실현'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간호의 전문화를 구현하고 정부와 함께 정책을 선도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고, 간호사들이 꿈을 실현하고 보람과 긍지를 갖고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대한간호협회가 되도록 더욱 매진할 것입니다.

김 의 숙(대한간호협회장)

김의숙  news@nursenews.co.kr